신선초로 나물을 만들었어요.
재료 : 신선초 한 웅큼, 보리고추장 1T,들깨소금1T,다진 마늘과 대파 반 스푼씩,통깨,참기름1t
울주말농장에 대파 뽑으러 갔다가
파릇파릇 올라온 신선초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정리를 하는 차원에서 새로 돋아난 연한 잎줄기로만 한 웅큼 따왔어요.
신선초의 향이 싫다며
주말농장 지주의 아낙인 제 동무는 한사코 도리도리를 하는데
저는 요걸루다 장아찌도 담그고
샐러드에도 넣어 먹고
참 좋은데 말입니다.ㅎㅎ
신선초는 아열대지방이 원산지로 미나리과 식물이랍니다.
명일엽 또는 신립초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잎으로 즙을 내어 먹거나 나물로 먹는다는데
저는 그동안에는 장아찌와 샐러드에 생으로 넣어 먹곤 했거든요.
시골집에 가는 길이라서
신선초를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삶아 건져서 찬물에 헹궈서 집으로 가져왔지요.
신선초의 효능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항암효과, 당뇨예방, 면역력강화, 빈혈예방, 고혈압예방
피부염에 좋고 탈모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신선초라는 그 이름값을 하나봐요.ㅎㅎ
신선초를 귀한 약초로 쓰기도 하지만
뭐든 너무 과하면 부작용이 있다네요.
녹즙이나 나물로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증상이 올 수도 있고
두드러기나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연한 속잎만 딴거라서 살짝 데쳤는데도 부드럽네요.
보리고추장에 마늘과 들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다가 대파를 넣어주고요
신선초를 이렇게 고추장 양념에 무쳐먹는것은
처음이라서 약간 조바심이 났어요.
된장을 조금 섞어볼까 하다가
이번에는 고추장 양념으로만 무쳐보려구요.
마지막에 참기름을 아주 쬐끔 넣어주고
통깨를 넣었어요.
생각했던것 보다 신선초의 식감이 아주 좋네요.
요즘 저는 고추장양념에 조물조물 무친 나물들이 맛있더라구요.
신선초를 이렇게 나물로 무쳐서 먹는게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맛도 좋아서 앞으로는 이렇게 즐기려구요.
신선초의 성질은 한의학적으로 짠맛을 가진 식품이라고 하는데
잎의 모양이 당귀와 닮았고
빠르게 성장해서 매일당귀라고도 불린답니다.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액은 항산화물질로
간 기능을 보호하는 칼콘이라는 성분이래여.
마늘과 인삼처럼 유기 게르마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진통, 면역력 향상, 조혈작용을 돕는다니
빈혈이 있는 제게는 딱 좋은 식품입니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폴라보노이드 성분과
식물에 들어 있는 색소 중 하나로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은
항산화작용을 하며 비타민 A로 전환되는 특징이 있어서
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요즘 부쩍 눈이 침침하고 불편한데
조금 더 따다가 장아찌를 담가두고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