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골집

샤스타데이지 한들한들~!

꿈낭구 2019. 5. 11. 20:40


큰 나무 아래 그늘탓인지

샤스타데이지가 키가 훌쩍 자랐다.

방긋방긋 웃고있는 예쁘고 귀여운 꽃송이들...

아니...요거는 작품여 작품.

워쪼믄 이케나 신비로운 모습이다냐.

한껏 치장허고 벌 나비를 기다리는 곷송이 곁에

수줍은 가득헌 모습으로

호기심 주머니를 열어얄지 말지를 궁리중인 봉오리.

누가누가 더 하얀가?

누가누가 더 이쁠까?

공조팜의 화려한 자태 곁에서

둥글레꽃이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샤스타데이지는 이제 마악 힘차게 행진을 하려는듯...

저마다 다 이쁘고 사랑스럽다.

바질 씨앗은 온데간데 읎고

세이지 혼자 뽀작뽀작 자라더니 꽃망울이 생겼다.

체리세이지일까?

작년에 이 자리에 있던것은

핫립세이지 아니었나?

아직은 알 수 없다.

이제 곷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페퍼민트가 무성허니 자라고 있다.

쌈채소라고 사다 심은 모종이

쌈배추거니 굳게 믿고 기다렸더니

겨자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앵두 열매 사이사이에

처음엔 글두...약간 귀여운 포스더니만

이거 날이 갈수록 요상스레 굼실굼실헌 꼬투리 같은게 주렁주렁 달렸다.

방울토마토가 꽃을 피웠다.

첫 꽃은 따줘야 튼실헌 토마토가 된다는데

이케 어여쁜걸 우쨔 따낸단 말이고...

솜털이 보송보송헌 요 줄기며 꽃송이들이

월매나 가상헌가 말여.

꽃잎이 기름을 칠한듯 반짝반짝 윤기가 흐른다.

작년에 씨가 떨어져서 여기저기 화사허니 피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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