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김치만두

꿈낭구 2019. 7. 14. 17:49


지난번에 김치만두를 만들어 먹고

남은 만두소를 냉동실에 넣어둔게 있어서

냉동실 다욧뜨 차원으루다 만두를 만들어 먹었어요.

냉동시켰다가 해동시키니 아무래도 만두소에 수분이 생기네여.

비트를 넣었던지 붉은빛 감도는 비쥬얼이 다소 생소합니당.ㅋㅋ

만두소를 어제 저녁에 사다가 냉장실에 두었더니

녹으면서 몇 장은 달라붙기도 했구만요.

만두소가 좀 퍼석한 느낌이어서

달걀 한 개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만두피에 뜨거운 물을 가장자리에 바르고

잽싸게 만두를 빚었어요.

만두 빚느라 찜기좀 꺼내서 준비해달라고 했더니

에고고...종이호일은 어디 있느냐

만두는 몇 개씩 놔야느냐...

그러고보니 이전에는 만두 빚기 담당은 남푠이었고

제가 찜기를 준비했었던거 같네요.

물론 만두소 만드는것은 제가 다 해뒀구요.ㅎㅎ

만두피 한 팩에 맞추어서

만두소를 넣어 빚었더니

2단짜리 찜기에 적당하구만요.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도무지 만두냄새가 안 나서

주방에 가봤더니 찜기에 불은 켜져 있는데

찜기는 차디차고 만두는 그대로 있어요.

이게 어찌된 일인지 전원을 켰다 껐다

애꿎은 찜기가 고장난거 아닌가 해서

찜솥에 쪄야하나 하고 트레이를 들어내면서 보니

에구머니나~~!!

엉뚱헌 찌면서 떨어지는 물을 받는 용도로 놓인 물받이통에

글쎄 물을 가득 채워 담은거 있쥬?

정작 물을 채워넣어야 하는 몸체에는

물 한 방울 없이 전원을 켜고 가열을 했으니...

클날뻔 했쓰요.

황당헌 사고를 친 남푠은 멋쩍은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우여곡절 끝에 한바탕 지나서야 만두를 찌게 되얏당게여.

엊그제 담근 피클과 초간장을 곁들였어요.

트레이에 남은 만두꺼징 죄다 흡입을 혔다는거 아뉴.ㅋㅋㅋ

이제부턴 만두는 사다가 쪄먹는걸루 했어요.

이제는 만두소 만드는것도 번거롭고

수분을 짜내는게 여간 심든것이 아니라서 말이죠.

남푠이 만두를 좋아허다 보니께

종종 집에서 만들곤 했는데

저는 이런 만두 말고 아주 쬐끄만 만두를 좋아해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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