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커피타임

꿈낭구 2019. 11. 29. 09:56


요즘 조금씩 걷는 연습을 하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싸이클도 하루에 1시간씩 열심히 타믄서

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어요.

어제 첫 나들이에 무리가 조금 되었던지

아침에 남푠이 ABC쥬스를 만들어서

안방으로 배달할때까지 쿨쿨 잤어요.

아픈쪽 엉덩이 부근까지 땅기고 아파서

저주파자극기를 붙이고 있으려니

움찔움찔하는 모습이 거울로 보여 웃음이 터져나와

그 귀헌 쥬스를 뿜을뻔 했어요.

체중분산을 위해서 교정구를 착용하고

한 쪽으로 버티느라 오랜 시간 혹사당한 오른쪽 무릎이 약해져서

무릎보호대꺼징 장착허니

제가 봐도 몰골이 넘 웃겨요.

그치만...오날침 아침식사까지 준비한 남푠을 밀치고

설거지하는걸 쟁취(?)했어요.

에효~!! 남정네의 주방살이가 오죽허긋어라.


제가 설거지 하는 동안 청소를 마치고는

오늘은 보다 특별한 자기만의 coffee를 준비허시긋다공...

기대 잔뜩허구서 서재로 배달을 부탁혔는디

오늘은 위즐커피도 아니고 코나커피도 아닌

워째 맛도 향도 그닥 매력없는 커피로 보입니다.

한 모금 맛보더니 실망스러웠던지 연유를 넣어봄 어쩌긋냐공.

아쿠야~! 무신 희멀텅헌 요상시런 것을...

커피에 연유를 탔다는디 더욱 희한헌 맛이 되얏어요.

ㅋㅋㅋㅋ

실험정신도 좋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니까

다시 처음처럼 만들어서

아까 실수에 대한 보상이랄까?

배상이라고 해얄까? 그러믄서 이 과자를 가져왔어요.

어제 우유사러 마트에 갔다가

또 몰래 주전부리를 챙겨왔나봅니다.

순전히 요것은 아내의 양식이니 떨어뜨림 안 된다고

옛날두부와 에*스.ㅎㅎㅎ

그래놓구선 어느새 날쌘돌이 처럼 후다닥 절반도 넘게 뺏어갔어요.

제 핑계를 대고 또 간식을 챙기는 남푠땜시 또 웃습니당.

그러더니만 연유를 넣어 만든 베트남커피를 다시 검색해서

지대루 성공적으로 만들어 보긋다네여.

지난번 다낭에서 연유를 넣은 아이스커피가

무척 좋았던가 봅니다.

따뜻한 커피에도 연유를 넣기도 하는데

오늘 실패의 원인은 여름에 팥빙수에 넣기 위해서 샀던 연유에 있당만유.

신선한 연유가 아니라서 그런거라고...

에효~! 그렇담 또 연유를 사들고 올지도 모르니까

열심히 재활운동을 해서 이젠 장보기도 따라가야징...

서재에 나란히 앉아서 동상이몽의 커피타임을 즐깁니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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