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골집

시골집 식물들의 겨울나기

꿈낭구 2019. 12. 20. 21:02


라일락의 겨울눈



취나물 씨앗





너무나 훌쩍 자란 호랑가시나무

높다란 가지에는 빨갛게 열매가 달려있다.

가시때문에 손질하기가 어려워 그냥 두었더니

무성하게 자라 무서울 지경...

하늘과 맞짱이라도 뜰 기세.


장미가 어쩌려고 새잎을 겁도 읎이...

뭐가 그리 궁금해서 엄동설한에

이리 성급허니 세상밖으로 고개를 내밀었을꺼나...

수선화들도 머리를 디밀고 있넹?

잘려진 나무 밑둥 속에서

누군가의 삶의 흔적이 보인다.

새로운 생명의 보금자리가 된듯

병꽃나무가 홍매한테 자리를 빼앗겼다.

차나무라고 심었는데

어여쁜 하얀 꽃은 언제쯤 보여주려나?

새싹보리가 잔뜩 목을 움츠리고 있다.

그래도 파릇파릇한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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