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백김치 담그기

꿈낭구 2020. 11. 23. 01:16

2020년 11월 20일

텃밭에서 항암배추 두 포기를 뽑았더니

속이 이렇게 꽈악 차서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속이 놀란 게 그냥 먹어도 엄청 꼬숩고 맛나요.

뿌리 부분의 황금빛 테두리가

'나 항암배춥네' 하는 것 같지요?

며칠 전에 물김치랑 깍두기 담그고 남은 양념이 있어서

딱 두 포기 정도 하기에 적당한 분량이라

함 시도해보기로 했지요.

무우와 배와 당근과 쪽파만 준비하면 돼서

어찌 보면 김치를 담근다 하기에도 민망하네요.

간밤에 절여둔 배추를 씻어서 물기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만들어둔 재료를 배춧잎 사이사이에 넣었어요.

잣이랑 대추를 넣을까 하다가

잣이 작년거라서 자칫 아니 넣음만 못할까 봐 생략했구요

대추는 먹기 직전에 꾸미로 넣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작은 김치통에 배추 네 쪽을 꾹꾹 눌러 담으니

절반도 안 됩니당.ㅎㅎ

그치만 겉잎으로 감싸서 다독여주며

잘 익으라고...

이렇게 야무지게 해서 상온에서 익히려구요.

맛나게 성공적으로 백김치가 완성되면

용기를 내서 한 번 더 시도해볼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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