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표고깐풍

꿈낭구 2021. 2. 10. 10:31

표고깐풍을 아침 식탁에 올렸어요.

어제 시골장터에서 사온 생표고버섯인데

만원어치 중에서 절반 덜어서 기둥을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씻어서 기를 제거해서 6등분을 했어요.

감자전분으로 가루옷을 입혀두고

마늘 슬라이스하고 양파와 파프리카도 썰어두고요

낮은 냄비를 이용해서 예열한 뒤 기름을 넣고

감자전분을 입힌 생표고를 튀겨낸 다음

기름을 조금만 남겨두고 덜어내고

튀긴 표고는 꺼내두고

마늘 슬라이스한것 넣고 볶아서 마늘향을 낸 다음

간장, 물엿, 페페론치노, 매실청, 양파청을 넣어

바글바글 끓이다가

미리 준비해둔 파프리카, 양파. 브로콜리를 넣고

가볍게 버무려주다가 덜어놓은 표고버섯을 넣고

뒤적뒤적~!

맛있는 표고깐풍이 완성되었어요.

고기를 넣지 않았어도

오히려 더 맛있답니다.

생표고를 사면 언제든 꼭 이 표고깐풍을 만들어 먹는데

울 가족 모두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시골장터에서 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가지고 나오셨다는

두부인데 시판 두부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요?

얼마나 꼬숩고 맛있던지요.

양념간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김치로 싸서 먹기도 했는데

두부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진짜 두부였어요.

한 모에 오천 원인데 아깝지 않고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맛있었어요.

오늘은 일거리들을 찾아서 하게 되네요.

시골 장터에 대목장 귀경허러 갔다가

택배아저씨 전화를 받았는데

얼마전에 주문했던 황태포가 배송되었다네요.

바닥에 그냥 두라고 하기에는 동네 고양이들한테

빼앗길것 같고 해서 우편함 위에 올려두십사

부탁을 드렸더니 다행히 얌전히 뫼셔져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살도 많고 크고 맛난 냄새가 나네요.

용도에 맞게 찜이나 구이용으로 손질해서 담아두고

나머지는 국으로 끓일 수 있도록 껍질 벗겨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서 따로 이렇게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먹을거야용.

어디서 봤는데 황태포 껍질을 튀겨서 먹으니 맛있다기에

조금 미심쩍긴 하지만 함 해보려고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두고요

머리는 육수낼때 쓰려고 따로 담아서 보관하려구요.

이렇게 먹거리들을 손질하다보니 든든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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