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보리가 실내가 따뜻해서 그런지
금세 키가 자라네요.
매일 아침마다 샐러드에 잘라서 넣어 먹고 있는데
초록초록한 주방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먹는것 보다는 보는게 더 즐거워요.
싱그러운 보리밭을 집안에 들여놓고
물방울이 영롱한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것 같아요.
재작년 텃밭에서 수확했던 서리태를 이용해서
콩나물을 길러볼까하고 미리 불렸다가
송곳으로 바닥에 구멍을 내고
이렇게 불린콩을 담아서 딴엔 빛 차단한다고
검정색 종이를 덮어두었는데
물을 주는데도 좀처럼 싹이 나올것 같지 않아서
공기가 통하라고 종이 대신 등산용 넥워머를 덮어두었는데도
묵은 서리태라 그런지 아무래도 실패한것 같아요.
다음부터는 좀더 작은 용기에 새싹보리를 키워얄까봐요.
울 세 식구 샐러드용으로는 먹고도 남아서 키가 훌쩍 자라서
이렇게 잘라서 건조시켜서 분말로 만들려구요.
아침에 잘랐는데 들쑥날쑥
보리밭이 이렇게 우습게 되어뿐졌쓰요.
서너 번 까지 잘라서 먹어도 열심히 자라더라구요.
세 번 정도 자란 새싹보리가
이젠 떠꺼머리 총각 머리 같이 생겼어요.
너무 우습게 생겼다고 놀려요.
왜 가지런히 잘라야지
여기서 한 줌 저기서 한 줌 들쑥날쑥 자르냐구요.ㅎㅎ
아침 준비하려면 얼마나 바쁜데
그것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단걸 알 턱이 없긋쥬.
어느정도 잘라서 먹고 나면 텃밭에 그대로 가져다 심으면
땅에서도 열심히 자란답니다.
정말 생명력이 대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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