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우와~!! 이런 풍경 첨 봐요.

꿈낭구 2021. 3. 5. 16:23

아침엔 무서울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었는데

아이의 출근길이 염려스러워서

안개가 빨리 걷히기만을 고대했는데

밀린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외출을 하려고 나섰더니

이게 무슨 일이래여.

생전 처음 보는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논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것 처럼...

그러다가도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로 

춤을 추듯 이동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는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다시 앞을 가리고

그러다가도 한순간 멀리 달아났다가

종잡을 수 없는 춤을 추고 있어요.

이쪽은 또 멀쩡한데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면서 보는 풍광이

너무나 신비롭네요.

멀리 바라다보이는 마을이 안개에 휩싸였어요.

몽환적인 신기한 안개의 군무를 목격하고는

무섭기도 하다가

재미나기도 했어요.

한낮이 되도록 해가 나오지 못하는걸 보면

해와 바람과 구름과 안개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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