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소고기 스테이크

꿈낭구 2021. 3. 9. 08:26

오늘 아침 메뉴는 소고기 스테이크

미리 숙성시켜서 엑스트라버진,허브솔트와

레드와인,후추와 로즈마리로 마리네이드 해뒀어요.

잘 숙성된 고기를 높은 온도로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과 버터를 약간 넣고 굽는데

고기가 두툼해서 겉만 익혀서

오븐에 구우면 좋을텐데

이럴땐 이사하면서 두고 온 오븐 생각이 나서 아쉽네요.

기름이 사방팔방으로 튀는것을 막아보려고

키친타올을 살짝 덮어줬지만

뒤집는 과정에서 난리도 아닙네당.ㅠㅠ

지난번에 후드 공사가 잘못되었는지

이럴때 후드를 돌리면 후드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내리는 바람에

김이 많이 나는 음식이나 

이렇게 고기를 구울때 창을 열면

바깥의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오히려

김이나 연기가 주방안에 자욱해져서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소동이 나기도 했었지요.

그때의 충격 때문인지 이렇게 고기를 굽노라면

저도 모르게 긴장이 돼요.

다급한 여인네의 화재발생 화재발생~~하던 목소리가 귀에 쟁쟁...

엄청 놀라 고기굽다 허둥지둥했던 그때 생각이 나서 말이죠.

고기를 먹기좋게 잘라서

새송이버섯도 함께 구웠어요. 

공기청정기를 켰더니 금세 공기가 맑아지네요.

여긴 시골이라서 딱히 거실 보다는

울집에선 공기청정기는 주방에서 더 요긴하게 쓰이는것 같아요.

각자 취향대로 스테이크소스와 기름소금 두 가지로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서

남푠은 전기오븐을 하나 사줘얄랑갑다공...

이런 스테이크용  도구가 있어도 인덕션에는 무용지물이다 보니

그게 참 아쉽지만

어차피 육즙을 가두기 위한 시어링 과정은

이런 방식으로 거쳐야 하니까 그게 그거 아닌가 싶어요.

다음엔 하이라이트에 무쇠판을 달궈서

거기에 구워낸 고기를 올려 식탁에서 먹으면

식지 않아 천천히 즐기면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원생활의 로망 중 하나

밖에서 직화로 구워먹는 즐거움을

이제 곧 누리게 될텐데 무신 전기오븐이다요잉?

고맙지만 호의만 접수허고 점잖게 사양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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