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닭육개장

꿈낭구 2021. 3. 7. 14:29

닭고기 중에서 가장 인기 없는 가슴살을 이용해서

닭육개장을 끓였어요.

얼마전에 닭뭇국을 끓여줬더니

아이가 맛있게 먹기에

처음에는 닭뭇국을 끓여주려고

무우를 꺼내왔어요.

이 무우는 지난 가을 텃밭에서 수확했던 무우인데

큰것은 김장때 동치미도 담그고 무김치를 담그는데 쓰고

이렇게 작달막한 크기의 무우는 두 개씩 신문지로 감싸서

스티로폼 박스속에 넣어 다용도실에 두었는데

바람도 들지않고 아주 야무져서 좋아요.

크기가 얼마나 아담헌지 비교해보세요.

이 필러 길이 보다 약간 더 크니까

우리 가족이 한 번에 먹기에는 딱 좋아요.ㅎㅎ

저는 이 작은 과도를 즐겨 사용하는데

역시 이 미니도마가 이럴땐 제격입네당.

잠깐잠깐 쓰기에는 이런 캠핑용 도마가 간편해서 좋은데

그에 걸맞는 크기의 무우와 과도가 딱입니당.ㅋㅋ

이 과도가 작아도 얼마나 야무진지 

제가 손 가볍게 쓰기에 정말 좋아요.

큰 살림 하시는 분들이 보믄 무신 소꿉장난 허는줄 알긋지만... 

낮은 냄비를 이용해서 뭇국을 끓이려다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닭육개장을 하려고

무우를 삐져넣지 않고 이렇게 네모나게 썰었어요.

닭고기를 넣고 시크릿코인 하나 더 넣고 끓이다가

냉동실에서 육개장 재료를 꺼내서 넣었어요.

미니새송이와 고사리와 살짝 데친 숙주까지...

역시 고추다대기도 냉동실 출신여라.

냉동실 다욧뜨를 하기 위해서 

한동안 장보기를 하지 않을 계획이거덩요.

저는 고사리를 삶으면 이렇게 용도별로 소분해서 

작은 지퍼백에 넣고 이름표를 붙여서 상자에 넣어 

냉동실 포켓에 보관을 해두고

급할때 간편하게 꺼내 쓴답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지요?\

이제 1Qt 작은 냄비를 예열해서 

기름을 두르고 고춧가루를 넣어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끓고 있는 육개장에 넣어주면

간단히 완성~!!

달걀 한 개 풀어서 줄알을 치고

달군 뚝배기에 담으면 좋겠지만

인덕션이라서 이럴땐 좀 아쉬워요.

아이가 시원하고 맛있다면서 좋아하는데

언제 이렇게 고사리랑 숙주랑 이런걸 준비했는지

깜놀!

ㅋㅋㅋ꾀보인 저만의 비밀을 살짝 공개했지요.

울집 냉장고는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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