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돼지감자탕

꿈낭구 2021. 5. 6. 20:46

돼지감자탕을 집에서 해서 먹기는 처음이네요.
재료 손질부터가 번거롭기도 하고
저는 그리 썩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
순전히 울집 부녀를 위한 것이었지요.

뼈를 손질하는데도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지만
삶아내서 다시 헹궈낸 다음 묵은지를 넣고
오래오래 끓여야 해서 밖에서 오랜만에
솥단지에 장작불을 때서 완성했답니다.

처음 삶을때는 15약초를 넣고 끓였더니
잡냄새가 거의 안 나서 시큰둥했던 저도 약간의 의욕이
생겼답니다. 집된장을 넣고 묵은지가 푹 무르도록 끓여서
들깻가루를 넣어 맛을 보니 아주 그럴듯 하네요.

커다란 냄비에 옮겨담아 안으로 가져오니
집안에서 냄새도 요란하지 않아 좋네요.
대파를 큼직하게 잘라 넣었는데
그게 달큰허니 어찌나 맛나던지요.

모종 사다 심은지 겨우 일주일 남짓 된 잎들깨를 따서 넣고
아이 몫을 따로 덜어두고 먹었는데
묵은지가 넘나 맛있었고 국물 남은것에 밥 볶아서 먹으니
것두 별미더라구요.

불에 그을린 솥단지 뒤처리가 번거로워서 다음부터는
쉽고 간단하게 오일스킬렛을 이용해서 하려구요.

딸랑구도 아주 맛있게 잘 먹네요.ㅎㅎ

앞으로 종종 이렇게 만들어 먹자는데

코로나로 인해 외식이 어려우니

번거로워도 이렇게 집에서 끓여 먹는게

가장 안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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