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물김치

꿈낭구 2021. 3. 27. 16:41

아직 김치냉장고 속에 동치미가 남았는데

아무래도 물김치 생각이 나서

집에 있는 재료들루다 만들었어요.

김장용 배추로 심었던 항암배추 한 포기를 비닐로 씌워두었다가

봄이 되면서 벗겨내고 보니 야무지게 생겼더라구요.

절반은 쌈으로 먹고 남겨둔것을 이용해서

엊그제 동무네 주말농장서 얻어온 무우 조금 썰어넣고

살짝 밑간을 했다가 그 위에 항암배추를 썰어 넣고

텃밭 출신 쪽파와 당근도 넣고

오이고추 썰어넣구요

쓰고 남은 배와 마늘과 생강을 갈아서

체에 걸러서 물김치 국물을 

간 맞춰서 부어주니 끝입니당.

이젠 새콤허니 익기만 지달리믄 되긋네여.

새콤하게 익은 물김치.

넘나 맛있어요.

이렇게 작은 볼에 각자 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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