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쑥튀김과 오리고기

꿈낭구 2021. 4. 14. 10:28

어제부터 쑥튀김 노래를 부르던 아이를 위해

늦잠을 잔 아침시간임에도 후다닥~!

쑥과 방풍나물과 두릅으로 3종 세트루다...

양파 물러진곳 잘라내고 나니

동그랗게 이쁜 양파는 포기해야 했어요.

햇양파가 나오기 시작했더니만

그러게 뭐하러 묵은 양파를 덜커덕 큰 묶음으로 사갖구서...

암튼 잘라서 물에 담가뒀다 건져 물기를 빼고

부추와 달래를 잘라서 까나리액젓과 매실청으로 버무리다 보니

홍고추나 당근이라도 넣었어얀디...

파프리카를 썰어넣었네여.

낮은 냄비 예열해서 방풍나물과 쑥과 두릅을 넣고 튀기는데

워째 바삭바삭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네요.

이유는 쑥이 김치냉장고 속에 있어서

기름의 온도를 떨어뜨렸나 봅니다.

이렇게 한 끼 조금 튀기는데 거창하게 튀김기까지 꺼내기도 그렇고 해서

냄비에 튀겼더니만 튀김기 처럼 일정한 온도유지가 안 돼서...

다른때 보다 늦어지니 아이가 마침 주방으로 들어와서

위생장갑 끼고 버부려놓은거 담기만 하랬더니

훈제오리 담을 그릇에다가 턱허니 이것을 담고

훈제오리를 각자 무친 채소 덜어 담을 작은 접시여다 이렇게...

에고...서당개 삼 년이믄 풍월을 읊는단디

그렇게 센스가 없느냐며 한 소리 하고 싶은걸 참고

ㅎㅎ글고 보니까 훈제오리는 남푠이 좋아하는거고

저와 아이는 그리 즐기지 않는 메뉴라서

아이도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그럴 수도 있긋다 싶더라구요.

이번에 구매한 황태는 왜 이렇게 맛이 없을까요?

시크릿코인을 넣고 콩나물과 두부를 넣고

똑같이 끓였는데도 이전의 황태보다 맛이 확실히 달라요.

초간장 찍어서 아주 맛나게 먹으니 뿌듯했어요.

냄비밥에 국 끓이랴 튀김하랴

훈제오리 찜기에 쪄내랴

늦게 일어나서 엄청 바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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