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아침 느긋하게 어젯밤 아이가 주문한 아침메뉴인
빵식을 하려고 보니 빵이 없어서
대신 핫케익을 구워 딸기쨈을 발라서 먹을 예정이었는데
에궁...식품 저장고를 열어보니
핫케익가루가 아닌 찹쌀호떡믹스 였어요.
새로 만든 딸기쨈을 듬뿍 발라서 먹겠다고 벼르던 아이인데
이거 어쩌나...
그래서 부리나케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들로
이렇게 아침을 준비했네요.
오늘은 초고추장 양념이 아닌 초간장을 끼얹은 돌나물
부추무침
초벌부추가 제법 토실토실해서 한 줌 잘라다
데쳐서 숭덩숭덩 잘라
소금과 마늘 쬐끔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들깨소금과 통깨로 마무리.
두부는 양념간장에 찍어서
이렇게 먹는게 젤루 맛나대여.
아마도 시즌오프일듯한 곰피 데쳐서 초고추장 곁들였어요.
묵은지 썰어서 쌀뜨물에 시크릿코인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과 두부 넣은 김칫국까지
ㅎㅎ완벽 채식으루다 맛나게 먹고
라이딩하러 나가며 점저로 생선회를 떠온다면서
아이스박스꺼징 챙겨들고 갔어요.
낄끼루...저 오늘 땡잡은 날여라.
산에 갈까 하다가 계속 늘어가는 확진자 소식에
자꾸 들썩거리는 몸과 마음을 반신욕기에 가둬놓구
음악을 즐기는 중잉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