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새만금 동서도로 드라이브

꿈낭구 2021. 5. 27. 19:30

오늘은 비도 내리고 해서 드라이브 했어요.

지난번 제주도 가려다 활주로 문제로 뱅기가 결항된 바람에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가던날 이 새만금 동서로 개통식을 했는데
이제서야 바다를 가로질러 달리게 되었지요.

낙조가 아름다워서 자주 찾았던 망해사 가는 길을 따라 달리다가
심포항에서 새만금으로 가로질러 가는 도로인데

이곳 서쪽끝에서 동쪽끝 포항까지 국토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동해안 가는건 일도 없겠지요?

비가 내려서 차분하게 드라이브 했는데 도로 곁으로
자전거 도로인지 작은 도로가 있더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자전거로 씽씽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답답한 마음들도 뻥 뚫리겠어요.

잠시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내려서

그냥 지나치면 섭섭해할까봐서

이 꽃과 잠시 눈맞춤도 해주고요

어느곳에서 여기까지 옮겨져 심기웠는지

홀로 외로운 나무에게도 정다운 눈길을 보내구요.

차량통행이 없어 완전 우리만의 길. ㅎㅎ

그치만 구간단속 카메라가 있어서 마구 달릴 수 없을테니
폭주족들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중간지점엔 생태공원도 조성하는 중이고요.

이 도로에서 낙조를 보면 환상이겠지요?

이 도로에서 낙조를 보면 환상이겠지요?

새만금 남북로가 아직 공사중이던데 완공되면
이곳 새만금에도 많은 변화가 일겠지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스러운 도로네요.

언젠가 낙조를 즐기러 시간 맞춰서 와야겠어요.

저 멀리 다리가 보입니다.

새만금 도로를 달리면서 멀리 바라다 보이던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드는 중인가봐요.

이미 이쪽은 물이 빠지고 풀이 자라 언뜻 보면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듯 합니다.

참 대단한 기술입니다.

바다 위에 다리를 건설하다니...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겠지만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머지않아 저 바다위로 시원스럽게 달릴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동서로

그리고 남과 북으로 가로지르는 새만금의 새로운 풍광을 보며

이 곳이 앞으로 얼마나 달라지게 될지 상상해봅니다.

구름에 잠긴 야미도와 신시도가 잠깐잠깐씩 모습을 드러내네요.

새만금 동서로를 통해 바다를 가로지르며

시원스런 드라이브를 마치고

이제 아기자기한 변산반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변산반도를 돌아

서해바다의 멋진 풍경들을 즐겨봅니다.

언젠가는 변산반도 마실길을 모두 걸어보리라...

이 바다를 마주하고 며칠 쉬어가도 좋을것 같지요?

곰소 앞 바다는 늘 이렇게 잔잔한듯 보여요.

젓갈정식을 먹고 맛난 젓갈도 사오려고 곰소항까지 갔는데

아쉽게도 단골집이 없어져서 그곳에서 생선구이 먹고 왔어요.

굴비, 가자미, 고등어와 청어구이

집에서 이렇게 구워 먹기엔 번거로우니

젓갈 정식 보다는 생선구이가 좋을듯 했어요.

풀치조림과 젓갈3종세트가 곁들여나왔네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온 된장시래기국은

밥을 다 먹도록 뜨끈뜨끈해서 생선비린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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