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삼겹살구이

꿈낭구 2021. 6. 27. 22:11

밖은 찜통 더위로 후끈후끈 해서
문을 닫고 있는게 훨씬 서늘하고 좋아요.
에궁! 어제 하루도 답답해서 못견디고
오늘은 반깁스를 포기했어요.
대신 절대로 사부작대지 않고
얌전히 있기로 하공.ㅎㅎ
붓기도 가라앉고 통증도 없어서
오늘은 약도 안 먹었어요.
낼 병원에 가서 저 우왁스런 신발도
반납하려구요.
하지만 아직 조심해야하니 살곰살곰~~!

서재에서 버티컬 내리고 PC로
'자산어보' 영화감상 했어요.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길 초입에
멀리 흑산도의 형님을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정자에서 아득한 섬을
바라다 보았을 동생 정약용의 모습을 그려보던
봄날의 남도기행이 떠올랐어요.
영화 후반에선 눈물이...
요즘엔 영화 촬영지를 찾는 이들이 많다던데
흑산도 대신 다른 섬에서 촬영했다는
그곳도 함 가보구 싶네요.

모처럼 아이와 함께하는 저녁.
2층 발코니에서 벌집삼겹살 구이를 즐겼어요.

가지,새송이,양파와 마늘이랑 김치도
곁들여서 굽고 ~

쌈채소와 풋고추는
텃밭에서 수확해서 그야말로 싱싱~

뒷처리 하기 쉽게 테이블 위의 커버 위에다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영업용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비닐을 

위에 덧 깔았구만요.

가지와 버섯과 양파도 올려야징~~

어떤 조합이 더 맛난지 겨루는 모냥여라.

김치도 꿔야지...

에고고...김치 자른다고 가까이 갔다가

기름이 튀어 티셔츠가 얼룩이가 되얏네여.

숯불구이가 번거로워서 자이글에 구웠더니
굽는것도 설거지도 번거로워서
다음엔 오일스킬렛에 구워야겠어요.

시원한 바람과 새들의 지저귐에다

아름다운 저녁노을까지
분위기를 더해주더라구요.

이런 멋진 광경을 매일 공짜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러요.

꾀기는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울집 부녀 끝낼때 꺼징

저는 일찌감치 식사를 끝내고 

상쾌한 저녁공기를 마시며 즐기고 놀았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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