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샌드위치로 점심을...

꿈낭구 2021. 9. 14. 16:26

오늘은 작정을 하고 바깥일을 하려나 봅니다.

앞으로 뒤로 옆으로 

숨바꼭질 하는것도 아닌데 불러도 대답이 없고

찾으러 나서도 보이질 않아서 에궁...

점심메뉴를 묻고 싶었는뎅 할 수 없이 내맘대루

 점심을 밖에서 먹는게 좋을것 같아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들고 나가려고 준비했어요.

딸랑구 대학 입학하여 하숙하던 시절에

주말에는 하숙집 밥이 제공되지 않기에

원룸형 하숙집에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이 달걀프라이 용기를 사서 보내줬던 것인데

글쎄...몇 번이나 이용했을까...

아이의 이삿짐에 딸려온 이것을 보니

새록새록 하숙집에 떨궈두고 돌아오던 날이 생각나네요.

뚜껑을 열고 동그란 면에 식용유를 발라주고

달걀을 넣고 소금을 뿌려서 뚜껑 덮어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돌리면

이렇게 반숙 정도로 만들어져요.

냉동실에서 꺼낸 식빵 네 장 굽는데

오븐까지는 번거롭고 해서

손에 익은 토스터에 구웠어요.

살구잼을 바르고 치즈 올리고

텃밭에서 상추 네 잎 따다가 올리고

사과 올려주고 그 위에 달걀프라이를 올려주고요

달걀 프라이 용기에 햄을 잘라서 넣어

살짝 구워서 올려준 다음 

머스터드와 캐찹으로 휘리릭~!

초간단 샌드위치가 완성되었네요.

공사할때 일 하시는 분들이 믹스커피를 원하셔서

사다 놓은게 있었거든요.

양촌리 커피(우린 믹스커피를 이케 불러용.ㅎㅎ) 세 봉지로

커피를 만들어서 밖으로 들고 나갔드랬죠.

냥3이가 쥔나리 앞서서 냄새를 맡고 냐옹거리면서

데크 위 원탁 아래에 오똑허니 먼저 자릴 잡네요.

이젠 더위도 지났고 다시 점심식사를 밖에서 즐길 수 있는 시즌이 되었어요.

달걀프라이가 동글동글해서 샌드위치를 들고 먹기엔

고난도 스킬이 필요하다면서도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양촌리커피와

환상의 조합이라며 맛있다네여.

소풍처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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