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푠의 선물

꿈낭구 2021. 11. 20. 17:04

포토 에세이 책을 궁금해라 했더니

어느새 저를 위한 선물로 책을 주문했던가 봐요.

요즘 새끼 냥이 삐용이한테 폭 빠져있더니

귀여운 냐옹이 그림책까지...

다용도실 유리창에 열반사 필름을 부착하고 있는데

조수가 필요하다기에 주말 오전 나절

알바생이 되었다우.

안에서는 밖이 잘 보이면서

밖에서는 사생활 보호가 되는 열반사 필름지래여.

여름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단열효과가 뛰어나다기에

시공을 해보자고 했더니 곧장 주문을 했던가 봅니다.

그런데 보통 기술로는 기포 없이 매끄럽게 하기 힘들다는데

아마추어 솜씨로 어떻게 하려나 조바심이 났어요.

필름지에 붙어있는 부분을 떼어내며

비누스프레이를 고루 뿌리는 작업을 돕고 있는데

알바생의 작업 태도가 업주의 심기를 건드려서

알바비를 깎아야긋대여.ㅋㅋ

썬팅지 처럼 생긴 이 필름지를 들고 접착부분을 떼어내면서

재빨리 스프레이를 해야 하는데

한 손으로 떼어내며

한 손으로는 스프레이를 고루 뿌려줘야 하는지라

흘러내리면 바닥에 떨어지니 잡고 있는 남푠에게

뒤로 물러나며 잡어얀다고 잔소리를 했더니

알바생이 쥔 한테 명령조로 얘기했다고

알바비를 삭감허긋다네여.

우여곡절 끝에 2인 1조 환상적인 작업이 끝나가고 있어요.

남은 필름지로 다용도실 새끼 창문꺼징

완벽하게 작업을 끝냈어요.

2층 계단의 창문으로 밖에서 거실이 들여다 보였는데

것도 해결되고 2층 다락방 창문에도 시공을 해서

집 밖에서나 앞집 2층에서 실내가 보이지 않으니 베리 굿뜨~!!

보람찬 작업을 알뜰한 비용으로 끝마쳤어요.

요즘 매일같이 택배가 배송되던데

남푠의 용돈 인상설이 유출되얏능게벼라.

저의 양력생일 선물이라며 CD를 구매했다요잉.

받자마자 즐감~~!!

엊그제 포토에세이 책 선물에 이어

제가 좋아하는 분의 책을 두 권이나 주문을 했다면서...

이것두 제 양력생일 선물로 준비했다는데

이르케 되무는 암만혀두

이 냥반 용돈 인상을 심사숙고 혀봐얄것 같으요.ㅎㅎ

이것 또한 선물이라는데

이런 멋진 선물을 넙죽 받아도 되는것인지...

주방에서 요리 하는 동안에

거실 오디오로 음악을 듣다보면

음식냄새가 거실로 퍼져나가는게 신경 쓰여서

오래전 이곳을 여름별궁으로 쓰던 시절에 가져다 두고 듣던

주방전용 라디오가 코찡찡이 같다고 구박하는 소리를 들었던가 봅니다.

이동도 가능하고 음질도 아주 좋은 CD플레이어를 

깜짝선물로 마련했다요.

용돈을 이렇게 마구마구 아내에게 다 써버리면 어쩐다요잉?

너무나 감동헌 남지기 고맙단 인사도 못혔구마는

이젠 2층 다락방 미니 컴퍼넌트도 음질이 떨어졌으니 내뿐지고

이 깔끔하고 이동도 쉽고 간편한 것으로 

좋아하는 음악 실컷 들으랍니당.

이거 겁나 부담시러버서 워쩌까 몰긋어라.

뭣으로 워뜨케 이 은혜를 갚어얄랑가...

쓰나미 맹키로 감동이 밀려옵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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