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호박죽

꿈낭구 2022. 4. 24. 12:21

작년 가을에 주렁주렁 뒤늦게 열렸던 호박이

자그맣게 이쁘게 익어가던 중에

서리가 내려 줄기가 시든 바람에

따서 보관을 했던 것으로

호박죽을 끓였다.

이 호박은 유난히 속이 주홍빛에 국수가닥 처럼 생겼다.

잘라서 껍질을 잘라내고 절반은 부침개 부쳐 먹고

남은것으로 MP5를 이용하여 호박죽을 끓여볼란디

부피를 줄이기 위해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두었던

늙은 호박 분말을 조금 섞어보기로 했다.

죽에 넣을 찹쌀가루를 찾다가

얼음이 가장자리에 언 김치냉장고 정리하느라

하마트면 태울 뻔...

찹쌀가루가 있었는데 깜빡 잊고 찹쌀을 불려뒀넹.

가루에 물을 넣어 섞어서 호박죽에 넣어 끓이고

냉동실의 삶은 팥도 조금 넣어 끓였다.

불린 찹쌀은 낼 아침에 밥을 지어야징...

호박죽 위에 견과류를 올리고 그 위에

시나몬파우더를 넣는다는게 가람마샬라를 넣는 실수!

그리하야~ 

하나는 이국적인 향신료가 살짝 들어갔는데

남푠이 그것을 집어들었당. ㅋㅋ

그런데 별로 이상하지 않은듯

맛있단다.

다음엔 나도 살짝 넣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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