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삐용이의 육아

꿈낭구 2022. 6. 15. 09:33

22년 6월 14일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오엽송 아래에서

삐용이가 새끼를 훈련시키는 모습을

거실에서 관찰했다.

담장 아래 나무 우거진 은밀한 곳에

새끼를 데려다 놓은 뒤로

처음 보는 모습이다.

걸음마 연습을 시키는 중인가?

삐용이의 눈빛이 진지하다.

의자 아래까지 어찌어찌 걸음마해서 가긴 했는데

주저주저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는 댕댕이.

엄마의 응원에 힘을 내서

겨우 내려와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중.

다시 댕댕이를 불러내는 삐용이에게 아장아장 걸음마로

다가가는 모습이 귀엽다.

뒤로 물러선 엄마를 향해 앞으로 전진 또 전진.

이번에는 또 다른 훈련을 시키려는 듯.

엄마~! 어디 가세요?

나 보구 거기까지요?

잉~! 무서운뎅...

엄마의 격려로 힘을 얻은 댕댕이가 성공을 하자

한바탕 안고 뒹굴더니 흐믓하게 바라본다.

아~!

고단하지만 뿌듯한 하루.

든든히 먹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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