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건강검진을 오늘에야 받고 왔어요.
왜 그렇게도 심란스러운지...
건강에 그다지 자신이 없는 몸이라서
차일피일 미루던게 한 해가 저물어서야 등 떠밀려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몇 가지 검사만으로도
오전 시간이 훌러덩 지나버렸어요.
하지만 숙제를 끝낸것 처럼 막상 하고나니 후련합니다.
물론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오늘도 훈장 몇 개 달고 약 처방까지 받아들고 돌아왔는데
이제부터라도 내 몸을 내가 살뜰히 챙겨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봅니다.
함께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도...
내 몸이 나만을 위한것이 아니기에...
몇 가지 피해야 할 것들과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지켜야 할 일들을
목록을 만들어 하나하나 체크를 해보았어요.
그러고보니 참 나 자신에게 너무 무심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루하루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더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리라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