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약식과 연잎밥

꿈낭구 2023. 1. 1. 16:12

딸랑구를 위한 별미밥.

어제 찹쌀을 불려놓고 연잎밥을 하려는데

넘 쌀이 많은듯 하여 절반은 MP5를 이용하여

간단히 약식을 만들기로 했으나

밤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깨닫고

저녁 늦게 마트에 다녀와 밤 껍질을 벗기다 힘들어서

결국

가을 내내 씨를 빼내고 잘라서 말려둔 대추가

어찌나 야무지게 말랐는지 미지근한 물에 불려야만 하겠기에

오늘 아침에야 하게 되었다.

불린 찹쌀 5C 기준으로

대추 불린 물에 진간장2.5T, 소금 반 큰술, 흑설탕1C,

시나몬파우더 1.5T, 참기름 1T, 각종 견과류를 넣고 Rice2로 셋팅.

아니...밥이 다 된줄 알았는데 미지근한 뚜껑이 수상쩍어서 보니

자동온도 조절기를 잘못 눌러서 65℃로 셋팅이 되었던가 보다.

이런 낭패가...

결국 1월 1일. 새해 첫날 아침식사를

잼샌드위치와 Coffee로 대신하게 된거다.ㅠㅠ

다시 셋팅을 해놓고 새해 첫 예배를 드리고 나니

이렇게 밥이 완성되었다.

이제 골고루 섞어준 다음 작은 공기에 랩을 깔고

약식을 담아 야무지게 감싸면서 

ㅎㅎ둘이서 넘나 맛있다며 서서 냠냠~!!

이렇게 소분하기 완성.

냉동용기에 차곡차곡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서 전자랜지에 데워 먹으면 된다.

절반 남겨두었던 불린 찹쌀은

웍에 찜기를 넣고 베보자기를 깔고

각종 견과류와 팥, 대추를 넣고 찰밥을 쪄서

설탕 약간, 소금 넣은 물을 고루 넣어 한김 찐 다음

연잎에 싸는데 연잎이 너무 커서 4등분을 해도 좋을듯...

냉장고 속의 잣이 살짝 냄새가 나는듯 해서 생략하고

팥,은행, 대추, 호두, 호박씨, 캐슈넛 등을 넣고

감싸주면

이런 크기.

연잎을 2등분 한 것은 크고

점점 작아져서 크기가 이렇게 다양해졌다.ㅎㅎ

이제 김이 오른 찜기에 베 보자기를 깔고

연잎밥을 차곡차곡 올려서 찌니

이렇게 연잎밥이 완성되었다.

연잎밥도 역시 차곡차곡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서 쪄 먹으면 되는데

앗~!!

이를 어쩐담!

연잎밥에 넣으려고 슬라이스 해두었던 연근을 깜빡 잊었다.

연근을 살짝 익혀서 다시 넣어야하나 어쩌나 하다가

걍 포기하기로 했다.

그렇게 수선을 떨다가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새해 첫날이니 떡국을 끓여야징.

한우 양지를 덩어리째 넣고 푹 끓인 다음

고기는 꺼내서 잘라서 넣고

오색떡과 만두를 넣고 끓였다.

오늘은 국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했다.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지 넘나 맛있게 먹어 

기분이 UP~!!

오후 새참으로 과일과 뱅쇼를...

알콜을 날린거라 달달하고 향기로운게

여간 맛있는게 아니라고...

ㅎㅎ모처럼 온가족이 둘러앉아 몸과 마음이 충만한 새해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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