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냥이들의 놀이터

꿈낭구 2023. 1. 7. 11:38

냥3이와 삐용이 그리고 댕댕이가

다소곳이 이렇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어제 아침에 새를 사냥하여 털을 뜯고 있던 삐용이가

도둑고양이를 쫓는 남푠의 우당탕탕 발자국 소리에

깜짝 놀라서 쳐다보는 사이에

새가 날아가버려서 몹시 서운했던 모양이다.

뽑힌 새털을 보니 상당해서 날아갔어도

살아남기 힘들었을것 같은데...

사료 보다 사냥해서 먹는 게 더 좋은걸까?

본능인지라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수시로 새털을 치우는 일도 고역이다.

어느새 댕댕이는 엄마 삐용이 보다 더 토실토실하게 자랐다.

냥3이는 처음 삐용이를 데려왔을 때

그토록 냥3 바라기를 하던 삐용이를 

쌀쌀맞게 대하며 하악질까지 하곤 했었는데

삐용이의 새끼인 댕댕이 하고는 처음부터 잘 데리고 논다.

주목나무가 얘들의 캣타워가 되었다.

오르내리며 어찌나 신나게 잘 노는지...

댕댕이가 몸을 낮추며 숨자

냥3이는 나 찾아보라는 듯이...ㅋㅋ

나무 전체가 흔들흔들 할 정도로

가지 이쪽 저쪽을 날아다니고

내려오는 것도 거침이 없다.

다시 단풍나무 위로 올라간 냥3이.

대문 밖 소식이 궁금한가 보다.

이 나무 위에 고양이들의 트리하우스를 만들어 줄까?

나무 아래 양지바른 곳에

세컨하우스로 썬룸을 둘이나 만들어 줬는데

냥3이의 썬룸이 없어서

이렇게 나무 위로 올라가 노는지도 모르겠다.

저녁 대신 치킨으로.

언제 또 이걸 사서 냉동실에 꿍쳐 뒀나 몰긋다.

아침에 지은 밥이 가득 남았는데

아침에 생선, 점심에는 빵식을 했으니

저녁에는 꾀기를 먹어얀다믄서

오븐에 구워왔다는 치킨.

어차피 냉동실도 비워야하니 못이기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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