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꿈낭구 2023. 3. 6. 14:15

재활용 의자를 선점한 삐용이.

불을 켜기 전에는 사생활보호 유리라서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기 전에는 잘 보이지 않는지라

삐용이가 궁금했는지 거실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 ㅋㅋ

이쪽 저쪽 아주 호기심이 왕성~!

나와 눈이 마주치자 ㅎㅎ

이렇게 하면 안 보이는 줄 아나?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다 보니

방충망이 오염되어 문을 조금 열어

좀더 선명하게 냥이를 관찰하려는데

아주 본격적으로 정탐중이다.ㅎㅎ

대놓고 들여다 본다.

조금 방심했다가는 안으로 들어올 기세루다.ㅋㅋ

문을 닫자 댕댕이가 엄마 곁으로 올라왔다.

삐용이와 댕댕이가 뽀뽀를 하며

한참을 뭔가 이야기를 하는듯...

의자가 나란히 두 개가 놓였는데도

굳이 이 의자 하나에 둘이서 이렇게...

아고고~ 댕댕이가 엄마 귀를 그루밍 해준다.

의자를 냥이들에게 내어줘야하나 생각 좀 해봐야긋다.

산당화 물꽂이 한 가지에서 예쁜 꽃이 피었다.

서재 창가에서 거실로 옮겨 놓으면서 떨어진 꽃잎 조차 

너무나 예뻐서...

이렇게 방긋방긋 웃는듯한 꽃송이들을 들여다 보는 재미.

이 사랑스런 핑크빛 꽃잎과 꽃술들을

우리만 보는게 아쉬워서 딸랑구에게 사진으로나마

즐감하도록 요리조리 찍었다.

꽃이 지고 나면 삽목을 해서 산당화 울타리를 만들까?

가시도 있고 예쁜 꽃도 피니 울타리로는 제격일듯...

하지만 밖에서 피면 꽃이 진한 다홍빛이라서

이렇게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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