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새나라의 냥이들

꿈낭구 2023. 3. 31. 06:24

이른 아침 동이 터오르는 시간.

댕댕이는 일어나 거실 앞에 대기모드.

인기척에 후다닥 내려가 맘마를 기다리고 있다.ㅎㅎ

이른 아침 새 한 쌍의 세레나데 2중창.

옆집 태양광 기둥 속 보금자리를 물색 중인가?

해마다 그곳을 차지하기 위해

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서재 책상에 앉으면 한눈에

그 은밀한 새들의 아지트를 볼 수 있다.

밥그릇 앞에서 기다려도 소식이 없자

댕댕이가 다시 거실 앞 데크로 올라왔다.

댕댕이의 눈빛은 너무나 당당하다.ㅋㅋ

도대체 언제 맘마를 줄거냐고 따지는 듯한 

저 맹랑한 눈빛.

얌마~!

아직 너무 이르잖아.

아직 해가 떠오르지도 않았는걸.

이젠 엄마 삐용이까지 대기모드.ㅎㅎ

해가 떠오르지 않았느냐고...

오야~! 알았다.

새나라의 냥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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