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야채볶음

꿈낭구 2024. 9. 9. 10:23

차고 넘치는 야채들을 어찌할 수 없어서

오늘은 꾀를 냈다.

텃밭 출신의 가지와 지난 봄 수확하여

김치냉장고에 크기별로 보관중인 당근과

자꾸 썩어 들어가는 자색양파도 빨리 먹어야 해서

단호박을 넣고 각종 채소들을 이용한 볶음요리를 했다.

볶아서 먹는 게 쪄서 나물로 먹는 것 보다

더 골고루 먹을 수 있으니 좋다.

코끼리마늘 슬라이스해서 넣고 볶으며

굴소스를 넣었더니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인기 많은 반찬이 되었다.

ㅎㅎ창작요리 인줄 눈치 못챈 남푠이 맛있다니

성공이다.

고양이 털 때문에 현관문을 열어놓지 않다가

환기도 시킬겸 잠시 열어두었더니

거실 테이블에 있는 내게 초록세상이 열린듯

눈이 편안하다.

선물용으로 주문했더니

한 박스는 두 박스용으로 쓰일 법한

엉뚱한 박스에 이렇게 담겨져서 배송되어 난감!

결국 우리가 먹고

다른 상품으로 다시 구매해야 했다.

시누이께서 배 한 박스를 선물로 보내주셨다.

어찌나 큰지 한 손으로 들기에 버거울 정도.

감사인사 드리기 위해 인증샷을 찍으며

맛을 보니 무맛이다.

아직 수확시기가 아니라서 그런걸까?

그래도 시원한 물 마신다 생각하며 

먹어 보기로......

보내주신 분이 맛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으리라.

그래서 감사인사도 드릴겸

한창 예쁘게 핀 청세이지를 꺾어다

이렇게 장식을 했다.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함의 극치.

다시 주문한 상품이 배송되었다.

적당한 포장지가 없어서 

병원 다녀오는 길에 사와얄듯.

이래저래 명절 전에 전해드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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