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25년 2월 24일 월요일

꿈낭구 2025. 2. 25. 10:12

너무 오랜 투병생활에

자꾸 우울감이 몰려온다.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지치고 힘이 든다.

곁에서 수고하는 남푠 보기에 너무 미안한 요즘.

쇼파에 누워 TV보다가 깜빡 잠이 든 사이에

남푠이 점심을 준비했다며

거실로 들고 들어왔다.

하나 남은 새콤달콤한 사과와 

팥앙금 들어있는 찐빵을 폭신하게 찌고

냉동 가래떡을 전자렌지에 돌렸는지

ㅋㅋ글두 조청이랑 챙겨왔다.

무가당 두유와 함께 디카페인 Coffee와

구운 계란을  자죽염에 찍어 먹고

울형님께서 유난히 가래떡 좋아하는 시동생을 위해

가래떡을 빼서 주셨는데

냉동실에서 꺼낸 가래떡을 전자렌지에 

그냥 돌렸나보다.ㅎㅎ

그래도 전자렌지에 사용 가능한 코렐접시에 했기 망정이지...

가래떡만 깨진게 어딘가~~

찐빵도 제법 폭신하게 쪘다며

어서 먹어보란다.

엊그제 동무네가 오면서 사온 파운드케익꺼징

야무지게 챙겼다.

풍성한 런치타임에 눈물이 핑 돌게 고맙고 미안하고......

어서 다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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