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찰토마토 개봉기

 

생각지도 못했는디 지가 요번에 담양찰토마토 체험품평단에 뽑혔구만유.

안그려두 토마토를 공구를 혀볼까허고서

카페에 들어가서 뒨정거리다가

체험품평단에 제가 올라있지 뭐야요?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오늘 오후에 우리집에 배달된 토마토 상자를 열었등마는...

행여 부딪히기라도 혀서 이쁜 토마토아가씨들이 다치기라도 헐까무서

단단히 폭신헌 옷을 입혀 보냈고만유.

그러고서도 맨 윗부분에는 또 한 번 이렇게 폭신헌 이불을 덮어서 보내주셨네여.

 

 

11개의 토마토들이 이렇게 담겨져있었는데요

어찌나 탐스럽고 큰지 깜짝 놀랐쓰요.

 

 

시상에나~!

이 추위에 이런 열매를 수확허기꺼정 월매나 정성을 쏟으셨으까요잉!

이렇게 탱글헌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렸을 모습을 떠올려보니

참 감동스럽구먼요.

워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맥씬허니 참말루 보기만혀두 배가 부릅니다.

아직 푸릇헌기가 남어있는 넘들도 있고

그 중에서 젤루 잘 익은넘으로 세 개를 골라서

씻어서 토마토 생과일쥬스를 만들라고 혔등만

ㅋㅋ 울집 고망쥐가 또 어느새 냉장고 얼음을 죄다 처치를 혔구만요.

토마토쥬스는 물을 넣고 갈면 분리가 되야서

얼음을 넣고 갈어얀디 말입니다.

스무디맹키로 찐허고 걸쭉허게 된단말여라.

아...위에 오똑허니 앉어있는 녀석은 뭐냐굽쇼?

ㅎㅎ 우리집에서 먹던 토마토인디 마지막 하나 남아있기에

비교를 해보려고 이렇게 올려두었지요.

참말루 비교가 안 되능만유.ㅋㅋ

일단 생과일쥬스는 어렵게 되얏고

이렇게 썰어서 우선 맛을 봐야긋죠잉?

아고고...쌩쌩혀서 토마토밭으로 가게 생겼쓰용.

워찌케나 싱싱탱탱헌지...

저농약상품으로 인증을 받은 토마토라니께

안심허고 먹을 수 있답니다.

일단 이렇게나마 개봉기를 먼저 올려드리고

내일쯤 조금 숙성시켜서 멋드러진 토마토 요리를 맹글어 볼라능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