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미나리무침

꿈낭구 2012. 3. 4. 22:26

 

비가 내리고 있어요.

이 비가 그치면 성큼 봄이 우리집 문턱에 다가와 있을것 같아요.

오늘은 향긋한 미나리로 우리집 저녁 식탁에 봄을 불러들였어요.

재료 : 미나리 한 줌, 자색양파2/1개, 파,다진마늘1t,들깨소금

매실액1.5T, 간장1t, 레몬오일1t,통깨

 

이 미나리가 얼마나 푸르고 싱싱한지요...

지난번에 미나리를 사다 먹고서 잘라낸 밑둥을 손질해서

이렇게 담아 물을 부어두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싱싱하게 자랐네여.

이제 키가 너무 자라서 잘라줘야 될것 같아서

가위로 잘랐더니 제법 양이 많아서

울식구에겐 두 번 정도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먼지 하나 없이 깨끗이 자란 미나리라서

이대로 바로 마음놓고 먹을 수 있어요.

샐러드 하고 남은 양파를 썰어서 찬물에 담가두어

아삭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냄새도 없애고 매운맛도 없애줍니다.

그동안 버무릴 양념을 만들었어요.

매실액에 간장을 넣고 직접 볶아서 만든 들깨소금과

다진마늘, 대파를 송송 썰어 넣고

잠깐~!

오늘은 여기에 레몬오일을 살짝 넣어보았어요.

양념을 고루 섞은다음 미나리를 4-5cm길이로 썰어넣고

양파도 물기를 빼서 넣어 가볍게 버무려줍니다.

우와~!

상상을 초월한 상큼한 맛이랍니다.

레몬향이 얼마나 산뜻한지요...

새로운 맛을 창출해낸 즐거움으로

마냥 신바람이 났답니다.

미나리 밑둥에 다시 물을 부어 베란다에 두었어요.

일주일 후 쯤에는 또 다시 무성한 푸르름을 선물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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