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감자베이컨볶음

꿈낭구 2012. 3. 3. 21:49

 

싹난 감자를 빨리 처분해야겠어요.

날이 좀 풀리는가 싶으니 감자고 양파고 싹이나서 말입니다.

마트의 포실포실헌 감자를 보면

더욱 마음이 급해진단 말여라.ㅎㅎ

쪼글거리는 감자 깎기도 여간 성가신게 아닌디

열댓 개 남은거 얼렁 처분헐라고 오늘 이렇게 볶음을 만들었답니다.

재료 : 감자 5개, 베이컨 2장, 양송이버섯2개, 브로컬리 약간, 당근 30g, 양파2/1개

붉은건고추 1개,대파, 다진마늘, 마늘오일

훈제 베이컨이 아주 도톰허니 삼겹살보다 훨씬 푸짐합니다.

두 줄만 이용해도 넉넉하겠어요.

아침 빵식 할적에 먹으려고 사다놓은 것인데

감자와 잘 어울리는지라 살짝 실례를 합니다.

감자 5개라 했어요 싹이 난 부분을 도려내고

껍질을 벗기고 보니 요정도밖에 남질 않았구먼요.

양파랑 당근이랑 껍질벗긴 양송이버섯이랑 대파랑  베이컨이랑

이와같이 비슷한 크기로 미리 썰어두었어요.

마늘오일을 두르고 단단한 순서로 볶기 시작합니다.

감자가 노릇노릇하게 될때꺼정요.

다진마늘도 넣고

베이컨에서 기름기가 나오니 기름을 더 두를것도 없어요.

훈제베이컨의 향기와 잘 어우러지게 볶으심 되야용.

양송이버섯과 대파는 맨 나중에 넣구요.

굴소스 보다는 개운하게 소금으로만 간을 했어요.

마른고추를 부셔서 마늘오일에 볶으니 칼칼한게

베이컨의 느끼함을 보완해줍니다.

아이고...접시에 담고보니 브로컬리를 빠뜨렸어요.

다시 팬에 볶기도 그렇고해서

소금물에 데쳐서 살짝꿍~!

급조헌 티가 안 나지라잉? ㅋㅋ

브로컬리야 굳이 볶지 않아도 되는걸요 뭐!

암두 눈치 못채게 으식딱딱허게 곁들여줬지요.

이것저것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허긋지라잉?

마늘의 향기가 마구마구 유혹헙니다.

요런건 딱 한 끼 분량으로 만들어서

쌈빡허니 끝내줘얀당게요.

감자의 식감이 제법 좋아요.

ㅎㅎ긴 세월을 살아낸 흔적이 남아 비록 쭈글거리긴 헙니다만...

감자들 얼렁 살펴보세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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