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부추양파무침

꿈낭구 2012. 2. 26. 17:06

 

오늘은 울신랑 생일이구만요.

엊저녁 너모 늦게꺼정 벌쑤데이 파리를 찐허게 혔등가

아침에 고만 늦잠을 자서

깨죽으로 대충 연명을 허고 교회에 다녀와서

점심준비를 부리나케 혔습지요.

부추와 자색양파를 넣고 산뜻헌 무침을 만들었어요.

 

어제 무안에서 배달된 양파가 어찌나 이쁜지요...

재료 : 양파 2/1개, 부추 500원어치, 밤 세 톨, 매실액 2T, 고춧가루1,5T,

들깨소금1T, 마늘2/1t,통깨

부추는 4-5cm길이로 썰어두고요.

밤은 나붓나붓 썰어 놓습니다.

찬물에 담가두었다 썰면 부서지지 않고 깔끔하게 썰어져요.

적양파는 둥글게 링모양으로 썰어서 날로 먹어야하니까

찬물에 담가 맵고 아린맛을 제거한후 건져두었어요.

 

분량의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부추와 양파로 무침을 하기때문에

다진마늘은 아주 조금만 넣었어요.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잉?

이 무침의 뽀인또는 들깨소금이랑게요.

색감이 증말 끝내주지라잉?

부추의 초록빛에 밤의 노르스름험에

오늘의 하이라이트 적양파의 때깔은 환상입니다.

요렇게 썰어서 샐러드에 넣음 정말 좋답니다.

저는 주로 적양파는 샐러드요리에 즐겨 사용하거든요.

가볍게 버무려줘야지요?

먹기직전에 바로 무쳐내야해요.

미리 양념 만들어두고

야채들 썰어서 준비해두었다가

식사종을 울리고 난 후에 버무립니다.

흰양파보다 색이 곱고 이뻐서 그런지

울딸랑구가 어찌나 요기로 손길이 바쁜지...

접시에 담고 조금 남아있는거 마저 죄다 닥닥닥닥~

각각의 재료들의 고유한 맛이 있음에도

이렇게 함께 무쳐놓으니

어쩜 이렇게도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지...

새콤달콤하면서도 입에 척척 엥기는 양파가 젤루 맛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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