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산딸기샐러드

꿈낭구 2012. 5. 31. 18:48

 

 

오늘 저녁에는 산딸기샐러드로 나홀로 저녁을 대신합니다.

 

오늘 한지공예 수업 마치고 나머지 마무리꺼정 허고 오느라고

 녹초가 되어서 늦은 점심을 챙겨먹을 기운도 없었다우.

엊저녁 먹다 만 백설기 쪼가리를

고픈 배에 우겨넣고 큰대자로 누워서 배터리 충전을 가까스로 허고 일어났등만

퇴근한 울신랑께오서 집근처에서 직장동료들과

저녁약속이 있당만요.

식후에 울집에서 간단히 차나 한 잔 마련하면 좋겠지만

작업하느라 줄곧 서서 수업을 했더니만

피로가 쓰나미맹키로 몰려와서

엉겁결에 지가 먼저 말을 꺼내놓았다가 얼렁 줏어 담었구먼요.

히히...마음만으로 충분히 감동이라면서

은근...기대를 허는 눈치같기도 헌디

까이꺼~!

부하직원들 차 한 잔 정도야 어렵지 않지만

시방 오늘 저의 몰골이 여엉~ 우십게 생겼쓰용.

눈이 삼만리나 들어가서 에디오피아 난민 몰골인디

이런 모십으로 손님을 맞을 수가 있나욤?ㅋㅋ

 

 

재료 : 주말농장 출신 각종야채들, 파프리카, 양파,양상추,오이,건포도, 산딸기

드레싱(레몬오일, 바질 발사믹크림, 클래식 발사믹크림)

 

 

요게 바로 산딸기가 되긋씀돠!

증말 귀헌넘들이지라.

요것으로 말씸디릴것 같으믄...

울조카가 시조부님댁에서 가져온 것이란디

요만큼 덜어주고 갔는디 어찌나 탐스럽고 달고도 맛있는쥐...

 

 

샐러드의 베이스로는

울집 주말농장 출신인 각종 쌈채들이지라.

종류가 지법시리 다양허지라잉?

 

 

요것은 비타민 어린 새싹이지요.

너무나 작고 귀여워서 샐러드에 쓰려고

솎아가지고 왔답니다.

함 보실라우?

언능 따라와보셔라.ㅋㅋ

 

 

씨를 뿌렸등만 이렇게 빽빽허니 돋아나서

어찌나 재잘재잘 떠드는지...ㅎㅎㅎ

밭에 물 주기 전에 솎았어요.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나의 싸랑 래디시...

요것이 그렇게 비싸당게로 더 흐므진거 있죵? ㅋㅋㅋ

 

 

양상추를 얼음물에 담갔다가

아삭아삭허게 만들어서...

 

 

1인용 샐러드볼에 옹기종기 뫼야놓고...

 

 

 

위에다 건포도와 산딸기를 살짝 얹어주고요

( 이 사진은 냉장고에 넣기 전의 사진이라

이렇게 예쁜 색깔이랍니다.)

 

 

언제나 나의 싸랑을 듬뿍 받고있는 각종 오일과 소스류들입죠.

줄기차게 오리엔탈 드레싱을 고집하다가

요넘들을 만나고보텀

샐러드 드레싱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이

간딴허니 해결이 되야서 월매나 편하고 좋은지 몰러요.

 

 

바질 발사믹크림은 바닥나서 시방 거꾸로 세워놓았어요.

알뜰허니 마지막 한 방울꺼정 먹으려구요.ㅎㅎ

오늘도 역쉬 레몬오일에 바질과 클래식 발사믹크림만

살짝 뿌려주면 끝이랑게요.

 

 

산딸기와 복분자는 분명 다릅지요.

허지만 산딸기와 복분자를 정확히 구별할줄 아는 이는

전문가의 수준이라고 책에 나와있더라구여.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나무딸기는

대개 라즈베리에 속한다고 해요.

복분자딸기와 산딸기를 구별하게 하는 것은 열매의 색깔이라고 하는데요

산딸기는 우리가 흔히 머릿속에 떠올리는 이미지 그대로

위에 보시는것 처럼 붉은색을 띠고요

복분자는 익어가는 도중에는 붉은빛을 띠지만

완전히 익으면 검은 빛을 띠는 것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산딸기는 보통 나무처럼 위로 자라는 반면,

복분자딸기는 줄기가 덩굴처럼 휘어지며 뿌연빛을 띠고 있다지요?

우쨔튼지 요즘 보기 힘든 이렇게 귀한 산딸기를

걍 집어먹기엔 아깝잖우?

그랴서 이렇게 아껴감서 야곰야곰 즐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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