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흐믓해요.

꿈낭구 2012. 9. 22. 22:32

 

 

이게 왠 횡재랍니꺼?

꽃마에서 어슬렁 어슬렁거리다가

아주 싼 가격으로 할인판매를 한다기에

세 상자를 질러뿐졌쓰용.

45% 할인을 한다는디 오홍~~ 이게 왠 떡이냐~~

 

울딸랑구는 이 두유를 물 마시듯 하는지라

요 정도는 비축해둬야 한시름 놓는당게요.

여기것은 달달하지도 않고 찐~험서도 꼬숩기가 그만이라서

정말 좋아허거덩요.

국산콩 100%라는게 특히 안심이 되지요.

한꺼번에 세 상자를 보더니만

룰루랄라 신바람이 났구먼요.

 

아까 해질무렵 주말농장에 가면서

두 팩을 간식용으로 들고 갔더랬쥬.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생각이 났던지

두유를 찾기에 빨대를 꽂아 들려줬더니

아니... 생전 처음 두유를 먹는 사람 맹키로

폭풍흡입을 허능규.

것두 운전을 허믄서...

아무리 부부지간이라지만

옆에있는 지가 민망헐 지경으루다 종이팩이 완죤 쭈그렁방탱이가 되도록

폭풍흡입을 허고서도 미련이 남는쥐

신호대기중에 빨대를 요리죠리 돌려가믄서

요란헌 소리를 냅니당.

다 먹고 빈탕인 종이팩에서 나는 허무한 소리구만...

ㅋㅋㅋ 특별히 선심써서 한 상자는 울신랑몫으로 몫을 지어줘얄랑갑다니까

이냥반 마냥...흐믓~혀서리...

그럴것 없이 각자 한 상자씩?? ㅎㅎㅎ

아니 되지라잉.

울딸랑구 뒷베란다에 그들먹헌 두유를 보더니

보기만혀두 즐거워진당만유.

아이를 실망시켜서야 말이 안 되지라.

자라나는 어린 새싹인디...

에미는 자식이 맛나게 먹는것만 봐두 배가 부르당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