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양념 돈 갈비구이

꿈낭구 2012. 9. 19. 11:47

 

 

도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공동구매를 하셨던 분들이

재주문을 그렇게나 많이들 하시는지 몹시 궁금했답니다.

명절 즈음하여 양념갈비를 홈쇼핑을 통해 구입했다가

도통 식구들의 썰렁헌 반응으로 참담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다시는 눈길을 주지 않으리라 굳은 결심을 하고있었기에

처음부터 관심제외 품목으로 제외를 시켰던 까닭에

맛있고 좋은 고기를 사려고 맘을 먹고있었지라잉.

그런데 댓글이 수없이 달린 이 양념갈비 앞에서

고만 맴이 흔들리기 시작혔쓰요.

궁금증은 점점 연기가 피어오르듯 뭉게뭉게 피어오르는디

첨엔 '아니지...가족들을 위해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지.'

그러믄서 다른곳으로 클릭을 하려다가

'아니...도대체 뭐가 그렇게 특별하길래 이렇게 문전성시를 이루능겨?'

점점 호기심이 동허기 시작혀서

드댜~ 상세한 정보들을 맘먹고 들여다 보았지요.

가격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은 상품인것 같아서

그 순간 안 사면 못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ㅎㅎㅎ 맴이 급혀집디다잉.

나도 모르게 입맛꺼정 다셔가믄서 주문을 덜컥~! 허게 되얏당게요.

엄청난 반응들을 보던 울신랑은 옆에서 한 수 더 떠서리

이왕 사는거 돈까스도 주문을 하지 그러냐고...

이미 통제불능의 지름신이 강림을 혀설라무니

세트루다가 주문을 마치고 택배가 오기만을 지달렸는디

 

 

어저끄 드댜~ 택배가 왔구먼요.

큼지막헌 스티로폼 박스를 받고봉게로

저절로 신바람이 나서 잽싸게 개봉을 혔드랬쥬.

보송보송헌 빵가루옷을 입은 돈까스가 워매~!

이렇게 푸짐허니 들어있네여.

 

 

양념 돼지갈비구이용 한 팩이 엄청 묵직헙디다.

일단은 냉장고 교통정리를 혀야쓰긋기에

명절에 먹을만큼 따로 덜어서 재포장을 허고

아쿠야~ 돈까스꺼정 넣으려고 보니

입추의 여지가 없으니 우짠다요잉.

볶은은행이며 치즈며 얼린 바나나에다 감꺼정

냉동실에서 퇴출당했구먼요.

식구가 적은 우리집은 한 번 먹을 분량씩 소포장을 해서

넣어두었더니 그들먹~허니 아조 맴이 솔찬시 뽀땃~허지 뭐여유?ㅋㅋ

 

 

아침에 일단 한 대를 꿔서 시식을 혀보기로 혔씀당.

양념국물도 자작혀서 양파와 새송이버섯을 함께 구웠구먼요.

울릉도산 더덕으로 숙성을 시킨거라닝게

과연 그맛이 워떨지 ...

 

 

앞뒤로 노릇노릇허니 구워준다음

한 입 크기로 먹기좋게 잘랐습니다.

맛있는 내얌시가 주방을 거쳐 아이의 방꺼정

연합군 맹키로 밀고 들어갔던 모냥인지

깨우지도 않았는디 스스로 기상나팔을 불며 주방으로 나옵니다.

 

 

한약을 복용하는 아이에게 쇠고기와 닭고기가 금기식품이라서

이 양념돼지갈비는 아이의 맞춤식단으로도 아조 훌륭헙니다그려.

오늘은 후라이팬에 구웠지만

요담에는 오븐에 구워볼랍니다.

평소 양이 그리 많지않은 식구들이고

더구나 아침 이른시간의 식사라서 한 대만 구웠는디

워매~맛나다공... 부녀지간에 활발한 젓가락 이동으로 인하야

ㅎㅎㅎ저는 후라이팬에 밥을 비벼먹었구먼요.

이번주 내내 저녁약속이 있단디

힝~! 구러타무는...

오늘 저녁에 내 혼자서리 푸짐허니 꿔먹을참이구먼요.

뒤야지 누린내도 전혀 안 나고

가족들의 반응도 좋아서 요참에는 후회할 일은 없긋써라.

맹렬히 먹다가 추석날 먹을것도 안 남을지도 몰러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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