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수험생 딸랑구를 위한 죽

꿈낭구 2012. 10. 26. 10:20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네요.

이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수능준비 막바지에 다다르다보니

아이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나 봅니다.

요란한 입시현실 앞에서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는 학부모의 마음은

안타까움이 가득하지요. 

오늘은 모의고사를 보는날인데

아이가 도시락을 주문하네여.

수능날을 대비하여 모의고사때 도시락을 싸오는 아이들이 늘어난다구요.

속이 편하고 부담감이 없는 죽이 좋을지

평소대로 밥이 좋을지...

 

 

재료 : 불린 쌀2C, 표고버섯3장, 호박 20g, 새송이버섯2/1개,

당근30g,쇠고기60g

 

 

야채죽을 원하는데 아무래도 야채만으로는

영양도 부족할것 같고...

기름기 없는 한우 쇠고기를 조금 다져서 넣어보려구요.

 

 

잘게 다져서 준비를 해둡니다.

 

 

쇠고기도 작게 다져서 밑간은 하지않고 준비를 했구요.

 

 

불린 쌀을 먼저 2~3배의 물을 붓고 쌀알이 무르도록 끓여주다가

야채를 먼저 넣고 끓였습니다.

죽이 퍼지면서 물이 조금 부족한듯해서 물을 조금 더 넣어주었어요.

 

 

고기도 마저 넣고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하였어요.

간장으로 조금씩 간을 맞춰가며 먹는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국간장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소금으로만 간을 했답니다.

 

 

일단 오늘은 죽을 싸갖고 간다기에 초딩시절 사용했던 보온도시락을 꺼냈답니다.

하나는 죽을 담기에는 너무 작은듯하고

보온성이 다소 떨어지는 요것은 크기가 적당할 듯 해 보입니다.

이제와서 새삼스레 죽을 담는 용도로 나오는 보온도시락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미리 끓는물로 도시락을 예열한 다음

죽을 담았습니다.

잣죽이나 깨죽이 맛있을텐데...

해물을 별로 즐기지 않는 아이라서 야채죽을 원하기에 싸주기는 싸주면서도

이거 먹고 오후까지 이어지는 시험에

에너지가 고갈되지나 않을지 염려스럽네요.

무우와 배를 채썰어서 생채를 버무려서 반찬통에 담고

한 켠에는 매실장아찌를 담아주었어요.

 

 

에고...아이는 아침에 밥을 따로 해서 먹이고

우리 부부는 죽을 먹었습니다.

쉬 꺼지는 죽인데 요 정도를 먹으면

얼마큼이나 속이 든든할지를 시험해보기 위해서요.ㅎㅎ

그래도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과일과 견과류를 따로 담아 몰래 가방속에 넣어주었는데

먼저 경험을 해 보신 분들요~!

밥이 좋을까요...아님 죽이 좋을까요?

죽집에서 골고루 사다가 시식을 해봐얄랑가...ㅋㅋㅋ

'죽·별미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채영양밥  (0) 2012.11.07
하이라이스  (0) 2012.10.31
딸아이를 위한 바지락죽  (0) 2012.10.17
전복죽  (0) 2012.09.20
알록달록 까까맘마  (0) 201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