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짜리 아방이를 떠나 보낸후
QM5가 우리에게로 왔다.
그러고 보니 내남자의 세 번째 친구인가?
늦둥이 딸이 태어나 처음으로 마련했던 엑센트.
얼마나 전국 방방곡곡을 헤집고 다녔던지
수명을 다해 다음으로 데려온게 바로 아방이다.
이 아방이 역시 먼 출퇴근 거리로 인해
나이에 비해 수고를 많이 했다고
이제 새로운 동반자를 맞이하기로 했는데
막상 얼마나 정이 들었던지
팔려가는 뒷꽁무니를 보며
눈물이 핑~돌았다.
아직 작동도 익숙치 않고
게다가 잔소리 여인네꺼정 딸려와서리
운전중 쉴새없이 관여를 하려들지를 않나
우리의 정다운 대화중에도
눈치없이 자꾸 끼어들어
무드를 깨고는 하니~
정을 붙이려면 한참을 씨름해야 될듯...
딸랑구는 어제 처음 시승식을 했다.
와우 와우~감탄사를 연발하며
새로운 동반자에게 애정을 표현하는데
하필 첫 시승식에 비가 내려
좀 아쉬웠다.
뒷좌석을 접고 문을 열면
뒹굴어도 좋을만한 멋진 공간이 생기는걸 알면
아마 좋아서 어쩔줄 모를끼라...ㅎㅎㅎ
텐트꺼정 연결을 하면
근사헌 오토캠핑을 할 수도 있고.
그나저나 멋진 이름이나 언능 맹글어줘야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