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크림수프

꿈낭구 2013. 2. 28. 12:09

 

 

오늘 아침 간단한 아침식사로

크림수프를 만들었네요.

아이를 떠나 보내고 나니 이렇게 아침식단부터

확연히 달라집니당.ㅎㅎ

 

재료 : 밀가루2T,버터1.5T,육수, 소금, 후추,통곡물시리얼 약간

 

 

원래는 밀가루와 버터를 동량으로 해야하지만

저는 느끼한게 싫어서 버터를 조금 줄였어요.

먼저 버터를 녹이다가

 

 

밀가루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색이 나도록 볶아주다가...

이때 태우지 않도록 불조절을 잘 하믄서

부지런히 저어줘야 합니다.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멍울이 생기지 않도록

재빨리 풀어주며 저어줍니다.

불을 약간 줄여놓고 육수를 부어가며 풀어주면

덩어리 지지않게 풀기가 쉬워진답니다.

마침 집에 사골육수가 있어서 아침시간 바쁘지 않게

간단히 만들 수 있었네요.

소금과 후추를 넣어줍니다.

아이가 없으니 냉장고의 우유가 유통기한이 지났네요.

그래서 우유와 생크림도 생략했어요.ㅎㅎ

 

 

 

따끈헌 크림수프를 담고

식빵으로 글루톤 대신 통곡물 시리얼을 올렸어요.

아이가 먹다 남겨두고 간 통곡물 시리얼인데

개봉헌지가 얼마 안 되야서 제법 많은 양이라

아침식사 대용으로 한동안 우유에 열심히 넣어 먹어얄까봐요.

 

 

둘이서 먹으니 각자 샐러드볼에 담아서 먹던 샐러드도

대충 이렇게 샐러드볼에 하나만 담아서

둘이 마주앉아 먹으려구요.

레몬오일과 발사믹크림도 병째로 식탁에 가져다 놓고

파프리카도 뒤집어지고 엎어져도 비쥬얼에 신경도 안 써지고...ㅎㅎ

참 이상하지요?

아이 있을때는 견과류랑 블루베리까지 챙겨넣던게

둘이서만 먹게되니 이렇듯 재료가 부실해졌네요.

살짝 신랑헌티 먄스럽지만

어쩐일인지 좀처럼 무얼 허고자헌 의욕도 없어지고

둘이서만 마주앉은 식탁에 아직 적응이 안 되능만유.

 

 

라즈베리 롤케익을 선물 받었는디

아이가 있었음 입 가장자리에 크림을 묻혀가며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볼턴디...

울신랑 케익을 자르기에 한 조각만 먹긋다고 혔등만

둘이서 언제 이걸 다 먹느냐믄서 두 조각이나 담네여.

 

 

coffee 한 잔 내리고 아침사과는 금사과래서

사과 한 개 깎아서 먹고...

앞으로 아침식사는 이렇게 간단히 해결하게 될듯 싶네여.

이렇게 먹어도 영양 과잉공급 아니냐믄서

울신랑 엄살을 떱니당.

언제쯤 요리허는 즐거움이 다시 찾아올지...

울신랑은 이보다 더 간단히

아침엔 생식을 먹자며 한 수 더 뜨능만유.

요참에 다욧트를 혀부와 기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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