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야채수프

꿈낭구 2013. 3. 7. 10:30

 

 

버섯과 감자, 양파를 이용해서 수프를 만들었어요.

요즘 아이가 없으니 아침식사를 주로 이렇게 간편식으로 해결하게 됩니다.

 

재료 : 감자1개, 양파2개, 맛타리버섯2/1팩, 육수, 생크림약간,

버터3T,밀가루2T,소금,후추,파셀리가루

 

 

감자와 양파까지 정신없이 싹이나기 시작해서

빨리빨리 처분해야겠어요.

 

 

쇠고기전골을 할까하여 사다놓은 맛타리버섯을

오늘의 수프에 넣어보려구요.

감자 싹이 난 부분을 세심하게 도려내고

버섯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놓고

양파는 2개라지만 작은 크기라서 왠만한 크기의 반 개 분량?

 

 

적당히 대충 썰어서 버터1T 넣고 볶아주다가

 

 

사골육수를 자작허니 부어 재료들이 푹 무르도록 끓여줍니다.

 

 

무른 건더기들을 체로 건져서

미니믹서에 이렇게 넣어 곱게 갈아줍니다.

 

 

루를 만드는 과정인데요

밀가루와 버터를 동량으로 하여 밀가루가 구수허니 볶아질때까지

잘 저어가며 노릇허니...

 

 

불을 줄이고 육수를 조금씩 넣어가며

덩이지지 않도록 잘 풀어줍니다.

믹서에 갈아놓은 건더기를 함께 넣어 은근히 끓이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완성입니다.

 

 

양상추와 파프리카, 사과와 건블루베리로

샐러드를 1인용 샐러드볼에 담고

레몬오일과 바질발사믹크림과 클래식발사믹크림을 적당히 뿌려주고요.

 

 

언니들이 울집에 오면서 빵을 몽땅 사갖고 와서

냉동실에 넣어둔거라서

렌지에 살짝 돌렸어요.

밤빵을 보면 친정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울집에 오실때마다 밤빵을 사오시곤 했거든요.

렌지에 돌렸더니 결대로 뜯어먹기 좋은 보드라운 빵이 되었네요.

 

 

엑스트라버진에 푸로 모데나 발사믹식초를 넣어

이 빵을 찍어 먹으려구요.

 

 

구수허니 버섯의 향기가 일품인 야채수프를 담고

파셀리가루를 살짝 뿌렸습니다.

아침식사이니만큼 그래도 속이 따뜻한 음식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따끈허니 수프를 만들었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보니

시간이 한참이나 남아 여유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ㅎㅎ

 

설거지도 너무나 간단합니다.

냉동실의 빵과 떡이 떨어질때 까지는

아침마다 요렇게 간단하게 해결하자네여.

저야 뭐~ 반대헐 이유가 없쥬.

가끔씩 재료를 달리해가며 변화를 주기만 허믄 되닝게로...

그나저나 울집 냉장고가 너무나 슬림해져서

사람 하나 들앉어도 충분허게 생겼구만요.ㅋㅋ

요담에 가전제품을 바꾸게 되면

이제는 뭐든 작은걸로 바꿔얄까봐요.

마트에서 업고 있다고 덥썩 집어들 일도 없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이제 새롭게 우리의 생을 리모델링을 해얄까봅니다.

20여년 전 둘만의 생활허고는 또 다른

 제3의 라이프사이클에 적응을 하기 위해서는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재조정을 해얄것 같아요.

그리고는...이렇게 몇 년을 지내다가

아이 결혼하여 떠나고

그리고 은퇴를 하고...

그러고 나면 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될테지요?

이제부터는 먼 훗날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봐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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