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10분짜리 얼렁뚱땅 김밥

꿈낭구 2013. 4. 27. 12:23

 

 

오늘은 주말을 반납혀얀다고 아침에 화창한 날씨를 보믄서

못내 아쉬워하며 오후에 주말농장가서 영농이나 혀얄랑갑다네여.

그도그럴것이 직장동료 결혼식도 있고

주요행사에 얼굴을 내비쳐야헌다고

일찌감치 말쑥허니 차려입고 집을 나섰구먼요.

아니...그란디 갑자기 조금전에 연락이 왔쓰용.

12시 이전에는 집에 돌아올것잉게로

아침 먹고 남은 밥 있으믄 김밥이나 한 줄 말어놓고

단장허고 지달리라네여.

아니...오늘은 맘잡고 집안일 조까 허리라 혔더니만

갑재기 무신 짐밥을 말라고 헐까요잉?

갑자기 뚝딱 맹글 수 있는줄 아네뵤.

시금치는 있지만 언제 데쳐서 무칠것이고

시간도 얼마 안 남었고만 하던일을 접고 부리나케 10분짜리

얼렁뚱땅 김밥을 이케 말었구만이라.ㅎㅎ

 

재료 : 찬밥1.2공기, 달걀1개, 한우쇠고기떡산적3개,매실장아찌6개, 

실치호두조림2수저, 김3장

 

 

언제 지단을 만든당가요잉.

이렇게 기냥 스크램블에그로...소금조까 느코...

 

 

밥은 누룽지가 섞인 찬밥 쬐매있는거여다가

아침밥 남은거 한 공기를 렌지에 2분 돌려서리...

 

 

단무지라도 있어얀디... 대신 매실장아찌를 잘게 다져넣고

실치호두조림을 달걀 부쳐낸 팬에 한 번 살짝 더 볶아서 넣고

한우쇠고기 떡산적을 잘게 다져 썰어서 볶아서 햄 대신 넣어주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구마구 섞어주었어요.

 

 

김이 조선김이라 구멍이 슝슝~!

김밥김을 찾으려믄 시간이 걸려서 말여라.

이케 둘둘 말어서리 큼직허니 썰어 담었구먼요.

우스꽝스러운 얼렁뚱땅 김밥을 만들기까지 딱 10분 걸렸쓰요.

 

 

오렌지랑 참외도 씻어서 담고

지난번 먹다남긴 오징어도 넣고

 

 

물과 커피도 담고...

ㅎㅎㅎ 문 소리가 납네당.

 

 

 

준비됐냐공...번개겉이 날러서 왔담시롱...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험시롱 지 가심여다 이 꽃을 앵깁니당.ㅋㅋ

오늘 행사장서 달고있었던  꽃잉감만...

ㅋㅋㅋ 후딱 찍어 바르고 댕겨오긋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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