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전복죽으로 아침을...

꿈낭구 2013. 3. 28. 09:03

 

 

귀허디 귀헌 자연산 전복으로

아침에 전복죽을 쑤었답니다.

 

 

재료 : 자연산 전복1마리, 불린 쌀2인분, 참기름, 통깨, 흑임자깨, 건대추

 

 

살아있는 자연산 전복이야용.

지인을 통해 선물 받은것인디

청정바다서 직접 잡어올린 것이랑만유.

자연산 전복의 껍따구는 양식전복의 맥씬험과는 달리

요로코롬 우둘투둘 험상궂은 형상을 허고 있다우.

 

 

세상에나...어찌케나 실허게 생겼는지

전복 한 개가 무려 180g이나 되더랑게여.

두 개는 스뻬샤루 료리로 쓸라고 냉겨놓고

한 마리로 전복죽을 쑤었지라.

 

 

살아있는거라 껍따구여서 살을 분리허는디도

상당히 심이 들지 뭐유?ㅋㅋ

참말루 푸짐허게도 생겼지라잉?

 

 

전복이 크닝게 꺼낸 내장도 요렇게 크네여.

죽 쑬땐 요 내장도 함께 넣을거야요.

 

 

전복에서 살을 분리해서 버릴 부분이라곤

딱 하나...

바로 요 이빨이구먼요.

요것을 떼어내믄 나머지는 버릴것이 없어라.

 

 

충분히 불린 쌀을 참기름으로 달달 볶다가

물을 넉넉히 부어 푸욱 퍼지도록 끓여줍니다.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잘게 썰어둔 전복을 볶아주고요.

 

 

쌀이 푸욱 퍼지도록 끓여서 죽 상태가 되면

참기름에 볶아놓은 전복을 넣고

내장도 함께 넣어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전복을 처음부터 넣고 끓이면

너무 질겨지기 때문에 저는 이런 방법으로

맛난 죽을 쑨답니다.

대추나 잣으로 꾸미를 얹어내면 좀 더 정성이 느껴지긋지라잉?

 

 

수삼을 가늘게 채썰어서 살짝 얹기도 허는디

지는 수삼향이 전복의 향을 압도혀서 덜 좋더라구여.

수삼을 넣으시려거들랑

죽을 완성해서 그릇에 담고 아주 가늘게 채썰어서 아주 쬐끔만

 사뿐히 얹어주는 정도로가 적합해요.

 

전복의 오돌오돌헌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전복죽과 아삭아삭 배추김치 그리고 새콤허니 잘 익은 물김치로

아침 건강밥상을 챙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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