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닭도리탕

꿈낭구 2013. 3. 23. 21:29

 

 

일주일에 한 번씩 아내를 위한 요리를 허시긋다공

큰소리를 뻥뻥 치던 울신랑

이번주에는 닭도리탕을 해준다기에

냉동실의 닭을 미리 꺼내 해동을 시켰어요.

닭이 자그마헌 크기라서 통째로 담긴 닭을 보더니

백숙을 허믄 워쩌긋냐네여.

왜 맴이 변한건지 궁금시러워서 물었등만

ㅋㅋ 솔직히 손질허는것이 어려울것 같당만유.

갑자기 베란다 대청소를 시작허는걸 보니

회피허고 싶은게 아닌가...

눈치 구단인 지가 그걸 모르긋써라잉?

결국 닭 손질서부터 시작혀서

매운탕꺼정 지 손을 거쳐야 혔당게요.

 

재료 : 닭 1마리, 양파2개, 자주감자2개, 감자3개, 통마늘2톨, 다진 마늘1T,

다진 생강1t, 고춧가루3T,고추장1T, 설탕1T,매실액1T,정종1T

홍고추1개,대파2/1대,식용유1T

 

 

햇감자가 나왔던데 여기저기 싹이 나기 시작허는 감자들을

신속히 처분을 혀야긋네여.

싹난 부분을 도려내고 손질을 했습니다.

 

 

궁중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편으로 썰어넣고

홍고추를 넣어 달달 볶으면서 향을 낸 다음

껍질 벗겨서 토막낸 닭고기를 넣고 뚜껑을 열고

겉부분이 살짝 익을 정도까지 볶아주면

닭냄새도 없어지고 칼칼한 맛도 배서 좋답니다.

 

 

분량의 양념을 고루 섞고 물을 약간 넣어

뚜껑을 덮고 끓여줍니다.

둘이서 먹을거라서 작은 크기의 닭 이긴 허지만

닭 한 마리는 우리에게는 너무 양이 많아서

닭가슴살을 제외시켰어요.

 

 

양념이 속꺼징 잘 스민 먹음직헌 닭도리탕이 되었어요.

대파로 마무리를 혔구만요.

 

 

건더기 체질인 울신랑 위주로 자작헌 국물은 담지않고

이렇게 담아냈어요.

저는 닭고기 보다는 양념맛이 잘 밴 감자가 더 좋아요.

자작헌 국물에 밥 비벼먹는것두 좋구요.ㅎㅎ

베란다에서 딴전을 피우다 들어와서는

자기가 닭백숙을 하려고 했는데 왜 요렇게 되야뿐졌냐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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