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립

 

 

요즘 맘껏 게으름을 피우고 있네여.

폭립을 사다가 냉동실에 비상식량으로 넣어두었는데

이렇게 냉동실 다욧트도 시키고

생색도 내고 일석이조네여.ㅎㅎ

 

 

훈제된 폭립이 매운양념이라서 오븐에 구우면서

냉동실의 장어도 함께 곁들여서 구웠어요.

 

 

담백하게 그냥 구워서 기름장 찍어서 깻잎에 싸먹으라고요.

폭립을 뒤집다가 장어 위로 떨어뜨려서

장어가 생각지않은 알록이 옷을 입게 되얏구만요.

 

 

잘 구워진 폭립을 가위로 잘라서 접시에 풍성허니 담고

깻잎을 채썰어서 곁들였어요.

훈제폭립의 매콤허면서도 특유의 풍미가 아주 맛있다네여.

 

 

울딸랑구가 요렇게나 알뜰허니 발랐구먼요.ㅎㅎ

하여간 고기소새랑게요.

부녀간에 장어까장 깻잎에 싸서 신바람이 났답니다.

이렇게 다칠줄 알고 미리 비상식량을 마련해둔것도 아닌디...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제법 줘야 먹을 수 있는 분량인데

저렴하게 한 끼 배불리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