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불고기

 

 

난데읎이 도야지 고추장볶음이 먹고 싶다네여.

돼지뼈다구 삶으면서 질렸던지 당분간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품목이구마는...

글두 워쩔것이우.

울집 하늘거튼 가장께오서 맴이 동허신다는디...

말 떨어지기 무섭게 마트가서 돼지 앞다리살을 사왔구만요.

 

 

재료 : 꺼먹돼지 앞다리살600g, 고추장3T,다진 생강2/1T, 다진 마늘1.5T

마늘엑기스2T,간장2T, 고춧가루1T,설탕1T,양배추, 대파,양파, 당근

 

 

꾀가나서 도야지괴기를 썰어달랬등만

고기가 연해서 이대로 양념에 재워야 좋다네요.

 

 

대충 이렇게 괴기를 재울 양념거리들을 준비했어요.

 

 

양념에 재워서 냉장고에서 하룻밤 숙성시킨것을

한 번 먹을 분량만 덜어서 볶아볼랍니다.

 

 

아닌게 아니라 냄새도 안 나고

큼직허니 볶으니 뒤집어 익히기도 편쿠만요.ㅎㅎ

 

 

익은 다음에 가위로 숭덩숭덩 잘랐어요.

 

 

고기만 먹는것 보다는 양배추를 채썰어서 접시에 깔고

그 위에 돼지 고추장볶음을 담고

파채를 얹어주고 통깨를 살짝 뿌렸어요.

 

 

소양인에게는쇠고기 보다는 돼지고기가 좋다고 하는데

아이가 돼지고기만 고집을 하니까

요즘에는 슬금슬금 쇠고기 생각이 나네요.

어쩌면 그렇게 식성도 닮는겐지...

부녀지간에 아조 끝장을 내고 말었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