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자연물 엑세서리로 꽃띠소녀 되어보기

꿈낭구 2013. 3. 29. 19:32

 

 

이번 달 우리 초록손가락 모임에서는

자연물을 이용한 엑세서리를 만들어보기로 작당을 혔습지용.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서 그런지

여그저그서 만나자는 껀수가 수월찮으요잉.

낼 입고나갈 옷여다가 엊그제 모임에서 만든 요것을 달어보까 헌디

우쨔요잉?

 

 

우리 6인방이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는디

주변에서 솔찬시 우떨을 부러워헌당게요.

이날은 자연물을 이용혀서 엑세서리를 만들어볼 참였쥬.

 

 

 

금강산도 식후경이란디

일단은 배를 두둑허니 채워야허지 않긋써라?

무엇을 먹을까 머리를 맞대고 군침을 삼켜감시롱 궁리를 허는것도

퍽 즐겁다니께요.

돈까스와 떡볶이에 김밥여다가 육개장과 순두부찌개...

ㅎㅎㅎ시장끼가 물밀듯 밀려오는 시간인지라

이미 한 쪽에서는 인증샷도 남기기 전에 폭풍흡입 중이구만요.

 

 

쥔마님 냉장고 속의 대봉시 녹인것에 잔뜩 눈독들인 총무님.

도둑괭이 맹키로 살그머니 꺼내서

쥔 몰래 한 입씩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또 한 개를 탐허려던 차에 딱 걸려뿐졌쓰용.ㅋㅋㅋ

싱싱딸기여다 경우지게 coffee꺼정 마시고

엄청난 복부팽만감에 시달리며

만들기 모드로 전환을 혔구만요.

바로 요것이 스트로브잣나무에서 얻은것인디

일단 분해를 혀얀당만유.

 

 

송진이나 먼지를 제거허기 위햐

물티슈로 하나 하나 꼼꼼허니 닦어주는 과정입니당.

 

 

글루건을 이용해서 브로우치 틀에 꽃잎 맹키로 하나씩 붙여나갑니다.

 

 

야~! 내꺼 겁나게 이쁘쟈잉??

 

 

 

헤어핀도 만들어서 요로코롬 머리여다 꽂고...

 

 

막내의 이날 의상컨셉허고 넘 잘 어울린다고

수다를 한바탕 떨었답니다.

 

 

ㅎㅎㅎ

요게 바로 마릴린 몬로의 입술이랑만유.ㅋㅋ

퍽 육감적이쟈뉴?

흉내를 내며 또 한바탕 뒤집어지고...

 

 

아짐덜이 잠시 꽃띠소녀가 되어보기로 혔구만요.

우리의 막내...잽싸게 턱을 괴고 포즈를 취헙네당.

 

 

나는 한 개 더 만들어야징~!!

이런땐 손이 빨러얀당게로...

 

 

누가누가 더 이쁘게 맹글었나 짜란~히 늘어놓고...

놀랍게도 똑같이 생긴게 하나두 읎어라.

 

 

 가운데 이용헌것은 메타세콰이아 씨앗이구먼요.

산에 가서 솔방울 주워다가 더 만들어 볼 요량으로

몇 개 더 챙겨왔지요.ㅎㅎ

손 빠르게 넘들 두 개 만들 동안에

지는 휘다닥 세 개를 맹글었다는거 아뉴...

 

 

그렁저렁 근사허지 않은감유?

너무나 쉽고 간단해서 아이들 델꼬 만들어 보는것두

잼난 놀이가 될것 같구먼요.

덕분에 잠시나마 머리에 꽃핀을 꽂고

싱그런 십대 소녀로 돌아가볼 수 있었던

즐거운 놀이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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