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드댜... 본격적인 영농개시

꿈낭구 2013. 5. 1. 22:03

 

 

요것들잠 보셔라.

올 한 해 동안 울가족들을 책임질 먹거리들이지요.

주말농장에 심으려고 골고루 사서 트렁크에 태워서 데려가려구요.

요것들을 다 심을 자리가 있을지 모르긋네영.ㅎㅎ

 

 

엊그제 재래시장으로 주말농장에 심을 모종을 사러 갔다가

오래전부터 말로만 듣던 남부시장 2층에 있다는

청년몰을 구경하러 올라갔어요.

 

 

알미늄 쟁반을 이용한 잼난 표지판좀 보셔라.ㅎㅎ

 

 

요즘 전주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려서 그런지

다른때 보다 유난히 북적입니다.

근처 한옥마을에 왔던 젊은이들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해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눈부십디당.ㅎㅎ

암튼 젊은이들 틈바구니에서 한 바퀴 휘둘러보고

서둘러 이날의 목적달성을 위해 다양헌 모종들을 사려구요.

 

 

실패확률이 적은 넘들로만 간택을 혔쓰요.

이 모든것들의 원가가 도합...29,000원.

ㅎㅎㅎ 올 봄 부터 우리의 먹거리를 해결할 채소들인데

본전을 뽑을 수 있을지 모르긋네영.

 

 

고추모종들을 구분해서 담는다고 담았는데

서로 뒤섞이는게 아닌지 몰러요.

요것들이 더위에 시들까봐 부리나케 달려 주말농장으로 향했어요.

 

 

올망졸망 가짓수가 제법 많습니다.

올해는 처음 도전해보는 작물이 몇 가지 있어요.

 

 

미리 씨앗을 뿌려 놓았던 곳에서는 삐죽삐죽 아주 야단들이 났습니당.

요것들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모습이 여간 이쁜게 아닙니다.

비트랑 래디시도 심고 쑥갓, 아욱, 당근, 시금치...

경쟁이라도 하듯 올라오고 있어요.

 

 

지난번 큰형님댁에서 얻어다 심은 취나물이

이제 땅맛을 알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것은 오이인데 가시오이인지 조선오이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열어봐야 알것 같구만요.ㅎㅎ

풀과의 전쟁이 힘들어서 올핸 비닐을 깔고 심자고 그렇게 졸랐는데두

울신랑 여전헌 똥고집으로(?) 그냥 심더니만

그저께 내린 비로 흙이 튀어서 에공...

 

 

고추모종도 심었는데 너무 촘촘허니 심은게 아닌지 몰러요.

심을것은 많은데 어쩔 수 없잖우?

요 고추는 어느새 꽃망울이 생겨나기 시작했네요.

 

 

올 첨으로 도전해보는 삼채랍니다.

요게 모종이 젤루 비싸요. 요 한 개를 2,000원에 사왔거든요.

작년에 비해 모든 작물들의 모종 가격이 비싸더라구여.

 

 

일반고추, 꽈리고추, 아삭이고추, 당조고추, 피망, 오이고추...

종류도 다양허기도 헙니다.

사올적엔 분명히 기억했는데도

밭에 와서 심으려니 다 그게 그것같고... 도무지 분별이 쉽지 않구먼요.

요것들도 일단 열려봐야 알겠더라구요.

 

 

쌈채소를 많이 심고 싶었는데

하도 이것저것 사다보니 도대체가 뭣이 뭣인종 몰긋네여.

인기많은 모종부터 키워보려구요.

요 비타민은 샐러드로 아주 귀염을 받을거구먼요.

 

 

로메인상추는 양배추 맹키로 아삭아삭헌 식감이 좋더라구여.

 

 

빨간 레이스치마를 이쁘게도 차려입었네용.

꽃상추라고 하지요?

 

 

가지도 심었는데 올해에는 넉넉히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방울토마토를 두 종류로 사왔어요.

하나는 빨간색, 또 다른넘은 주황색이 열릴것을 생각허니

어찌나 흐믓헌지 몰러요.

 

 

ㅎㅎㅎ너무 무자비허다굽쇼?

아냐용~~ 몸살말고 건강허니 푸르고 싱싱허고 탐스럽게 자라도록

물을 넉넉히 줬답니다.

 

 

신기하지요?

강낭콩을 심었더니 요렇게 싹이 돋아나고 있어요.

참으로 놀라운 생명력입니다.

콩이 주렁주렁 열려서 콩깍지를 깔 생각에 벌써보톰 신나용.ㅋㅋ

 

 

무 씨를 뿌렸더니 이렇게나 많이 돋아났네여.

어린 새싹으로 샐러드를 만들려고 솎아갖구 왔어요.ㅎㅎ

하루가 다르게 몰라보게 자라는 새싹들을 보고있음

기분이 산뜻해져요.

아직 들깨도 심어얀디 새싹들이 여기저기 돋아나고 있어서

심을데가 적당치 않네여.

매일매일 샤워를 시켜줄 중요헌 일거리가 생겼쓰요.

하지만 맘놓구 유기농야채를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해요.

'주말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농장표 먹거리들  (0) 2013.06.27
무럭무럭 자라나는 울집 주말농장 먹거리들  (0) 2013.05.24
울집 주말농장  (0) 2013.04.22
얼마만의 발걸음인지...  (0) 2012.09.23
수확의 기쁨  (0) 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