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영양밥

꿈낭구 2013. 10. 4. 16:33

 

 

요즘 너무나 부시댔등만 점점 아침시간이 늦어집네당.ㅎㅎ

알람을 눌러놓고도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몸이 안 따라주니 사뿐히 일어날 수 읎능규.

오날침두 어저끄 맹렬헌 가실 나들이로 고단혀서

이불 속에서 뭉기적거리다가 평소보다 40분 늦게 일어나서

ㅎㅎㅎ후다닥 반찬 필요읎는 영양밥을 만들었구먼요.

 

재료 : 불린 쌀 2인분, 대추 다섯 알, 불린 표고버섯2장, 당근1개(아주 쬐끄만거)

양파4/1개, 깎은 밤4개, 은행 스무 알, 식용유,양념간장

 

 

갈비찜을 기대험시롱 울신랑이 깎어준 밤이 이렇게 빛을 발헐줄이야...

ㅋㅋㅋ 갈비찜 대신 영양밥으다가 넉넉허니 넣어줄랑만유.

대추는 돌려 깎으믄서 씨를 제거허고

불린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작은 크기로 썰어주고요.

양파랑 당근도 잘게 썰어줍니당.

당근이 울집 주말농장 출신이라서 생긴게 이러코롬 풍신나게 생겼는디

맛에 있어서는 마트표 밍밍헌넘여다 비헐게 못되게 맛나당게여.ㅎㅎ

 

 

표고버섯과 당근, 양파를 먼저 식용유에 살짝 볶아주다가

 

 

불린 쌀을 넣고 고루 섞어줍니다.

잡곡이 많이 들어가서 뽀대는 쬐매 안 날것이구먼요.

쌀 위여다가 적당히 썬 밤과 대추를 올리고

냉동실의 은행을 한 줌 넣고

 

 

관건은...물입쥬.

이 물을 얼마만큼 붓느냐에 따라서

영양밥이 성패가 좌우된당게여.

물론 쌀을 어느정도로 불렸느냐에 따라

물의 양을 가감혀야 쓰긋지만

쌀이 잠길정도??

위에 얹은 밤과 대추랑 은행은 잠길듯 말듯...허게 부어 밥을 지었쓰요.

 

 

아침보톰 무신 구수헌 내얌시가 이토록 진동을 허느냐고

코를 벌름거리믄서 부르기도 전에 식탁으로 다가옵디다요.

윤기가 좌르르르~헌 영양밥을 그릇에 담고

간장에 깨소금과 파,마늘,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서

모래성을 무너뜨리듯 한 쪽 부터 야곰야곰 비벼먹는 맛이라니요...

슴슴헌 아욱된장국여다 잘 익은 김치 하나만 있음 오케바리랑게여.

울신랑 좀체로 지가 일어날 조짐이 안 뵝게로

아침에 간딴허니 생식을 허자고 저를 일부러 안 깨웠는디

15분만에 요로코롬 맛난 밥을 만들었다고

지보구 날쌘돌이랑만유.ㅋㅋ

경우지게 모닝커피꺼정 마셨당게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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