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고 날씨가 제법 썬득거리기에
뜨신 국물 생각이 났쓰요.
부산어묵 사다가 냉동실에 남겨둔거 끄집어내서
뜨끈헌 어묵전골을 만들었지라.
요새 마트 안 가고 냉동실 정리 차원으루다 있는 재료만을 이용혔네여.
재료 : 어묵 반 봉지, 쑥갓 한 줌,다진 마늘1t,간장1t,소금,
멸치육수5C,천연조미료1t, 대파
냉동실에서 미리 꺼내둔 어묵은 끓는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두었다가
미리 만들어 둔 멸치육수를 전골냄비에 부어 끓이다가
데쳐놓은 어묵을 넣고 끓여줍니다.
간장으로 색을 내주고 소금으로 간을 했쓰요.
온갖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든 천연조미료로
육수의 맛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켰지요.
어묵 사믄 함께 딸려오는 어묵스프는 과감히 버리고
깔끔담백헌 국물로 이렇게 끓인당게여.
ㅎㅎㅎ울집 주말농장표 쑥갓잠 보셔라.
삐죽삐죽 어찌케나 이쁘게 자라고 있는지 몰러요.
며칠 사이에 몰라보게 자랐더랑게여.
어묵전골에 쑥갓이 들어가믄 국물맛이 한결 좋아서
엊그저께 솎아온 넘을 한 줌 넣고 끓일라구요.
파, 마늘 넣고 쑥갓을 한 줌 올려
냄비째로 식탁에 올려 보글보글~~!!
어우~~이 깔끔담백헌 국물맛이 어찌나 좋은지요...
국물에서 쑥갓의 향이 끝내주능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