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사는데도 어쩌다보믄 이렇게 찬밥이 남게되네여.
아침부터 찬밥을 내놓기도 뭣허고 혀서
파인애플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재료 : 찬밥1공기. 당근 한 토막, 양파4/1개, 파프리카20g씩, 오이고추1개
파인애플50g,마늘오일,굴소스 약간, 통깨
시푸르딩딩헌 것이 없어서 아삭아삭 달큰헌 오이맛고추를
피망 대신 써먹었쓰요.ㅎㅎ
당근이랑 양파랑 파프리카를 썰어놓고
파인애플도 잘게 썰어놓았어요.
껍질 벗겨서 잘라놓은걸 깜빡 잊어뿔고 못먹었드랑게여.
게으름의 극치입니당.
넘들은 읎어서 못먹는단디
놔두고도 못찾어서 못먹다니요...ㅋㅋ
아무리 생각혀두 둘이서 사는 집에 먹을게 너무 많으요잉.
오늘의 파인애플 볶음밥은 마늘오일로 볶아줄라구요.
팬을 달구어 마늘오일을 넉넉허니 두르고
단단헌 당근부터 볶다 양파도 넣고
나머지 채소들을 넣고
맨 나중에 파인애플을 넣었어요.
찬밥은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서 넣고
일단 불을 잠시 끈 상태에서
밥알을 고루 펴가며 섞어준 다음
다시 불을 켜서 볶아줍니다.
굴소스를 넣고 약간의 소금간을 하고
통깨를 뿌렸네여.
밥 한 공기가 요렇게 볶아놓응게로
2인분이 되고도 남었쓰요.ㅋㅋ
요즘 잘 익은 동치미여다가 김장김치로
가뿐헌 아침을 해결혔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