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뻥~ 뚫리는 간재미탕으로
목도 따끔따끔허고 으슬으슬허니 수상시런 감기증상을
단번에 물리쳐볼라요.ㅎㅎ
지난번 언니들 왔을적에 곰소항에서 사온 비들이 생선들이
냉동실에 그들먹혀서
요참에 하나씩 해치울랍니당.ㅎㅎ
그중에서 요 간재미가 걸려들었네용.
마침 갖가지 재료들을 넣고 만들어 둔 육수가 있어서
육수에 고추장과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끓이다가
간재미를 넣고 끓였쓰요.
이 간재미란것은 홍어허고 생김새가 비스무리허니 생겨서
울집에선 요것을 짝퉁홍어라고 부릅니다만...ㅋㅋ
미나리와 쑥갓, 대파로 마무리를 허고
끓일적에는 몰렀는디
아쿠야~!
한 입 살점을 발러묵었등만
크아~~!! 코가 뻥 뚫리는 맛이드랑게여.
우리는 삭힌 홍어는 못먹는디 이거 클났쓰요.
공들여 끓인것을 내다버릴 수도 읎는 일...
울신랑은 썩 매력있는 식재료가 아니라고 코를 싸쥐는디
아주 심각헌 정도는 아니라서 걍 참고 먹어보기로 혔네여.
으슬으슬허니 춥고 목구녕이 따끔거리는기 암만혀두 감기 초기증상 같은디
요것을 먹음 깜짝 놀라서 감기가 도망가지 않긋써라?ㅎㅎ